대진초등학교(교장 홍광표)는 지난 16일 2022학년도 강원도교육청 ‘생존수영교육’ 지정 연구학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기간은 내년 3월 1일부터 2023년 2월 말까지 운영된다. 도교육청은 1년간 운영 성과를 평가해 계속 지정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세월호 사건 이후 그 필요성이 부각된 생존수영은 위급한 상황에서 본인과 타인의 소중한 목숨을 지키고 재난 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살아남을 수 있는 시간을 늘리기 위한 수영법이다.
독일, 프랑스, 스웨덴 등 유럽 선진국에서는 안전교육의 일환으로 생존을 위한 수영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2015년부터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생존수영 교육이 시작됐다. 교육은 수영강습, 구명실습, 유아 및 가족 특수수영, 수영장 안정 등의 내용으로 진행된다. 특히 몸으로 직접 익히면서 물에 대한 공포를 이겨내고 실제 위급한 상황에 처했을 경우 침착하고 안전하게 대처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대진초교 생존수영교육은 화진포, 초도해수욕장, 화진포호 등지에서 실시되며 번영회·학부모회와 연계해 서핑체험 등도 실시할 계획이다. 대진초교는 또 이동식 수영장을 구입하고 여러 가지 체험활동을 마련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의 장을 열어줄 방침이다.
홍광표 교장은 “생존수영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 학부모 및 지역 주민들이 생존수영 역량을 강화해 향후 다양한 수상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는 기초체력을 향상 시켜나가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지산 기자 haareez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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