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신축년이 저물고 있다. 올해도 코로나19가 가시지 않아 모두의 삶을 힘겹게 하고 있다. 지난해 초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설악권에서도 감염자가 속출하면서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도 큰 타격을 받았다. 모임이 많아지는 연말이지만, 코로나 이전과 같은 분위기는 느낄 수 없다. 전국적으로 일일 신규 확진자가 7,000명을 넘어서고, 중증환자들의 병상 부족 문제가 연일 언론에 오르내리고 있다. 속초시는 코로나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서 지난 22일 현재 누적 확진자가 1,034명에 이르렀다.
코로나가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우리의 일상은 멈출 수 없다. 코로나를 이겨내며 가정과 직장과 사회를 유지해 나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철저한 방역이 답이다. 코로나 방역이 무너지면, 우리의 삶도 걷잡을 수 없이 무너지게 된다. 연말 거리두기를 지키며 개인 방역을 준수해야 한다. 시·군마다 해맞이축제를 취소하고 해변 출입을 통제하기로 했다. 아쉬움이 크겠지만, 코로나의 조기 종식을 위해 정부나 지자체의 방침을 지켜야 한다.
코로나가 세상에 나왔던 지난 2020년을 보내며, 인간의 오만함과 탐욕이 자연 생태계를 무분별하게 해치고 야생동물들의 서식지를 파괴한 결과, 코로나라는 대재앙이 덮친 것이고 그래서 우리는 더욱 겸허해져야 한다고 했다. 자연에 대한 인간의 이기심은 그 정도가 심할 경우 탈을 가져온다는 사실을 역사 속에서 무수히 경험해 왔다. 한 해를 보내며 차분히 지나온 날들을 돌아보자. 자연이든 인간이든 배려하고 존중하는 삶을 살아왔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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