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이 지난 14일 고성문화의 집에서 ‘동해북부선 연결과 고성군 발전전략’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1억원의 용역비를 투자, 동서고속화철도와 동해북부선철도를 연결하는 2.5㎞ 직결노선(삼각선) 사전타당성 조사용역 결과를 토대로 진행됐다.
군은 “고성군이 공간적 한계를 넘어 한반도, 나아가 동북아시아 평화경제를 이끌어 나갈 글로벌 교통망의 허브가 될 수 있도록 직결노선(삼각선) 연결의 타당성에 대한 철도관련 전문가 및 군민여론을 조성하고자 마련됐다”고 밝혔다.
포럼에서는 나승원, 김시곤 서울과학기술대 철도전문대학원 교수의 동서고속철·동해북부선 직결노선(삼각선) 연결용역 최종보고와 김영식 강릉원주대학교 국제통상학과 교수의 ‘동해북부선 개통 그리고 고성군 발전전략(속초역 이전 등)’에 대한 주제발표에 이어 강승필 한국민간투자학회 회장을 좌장으로 분야별 전문가 5명의 토론이 진행됐다.
김시곤 교수는 “남북관계 개선 대비 철도서비스 제공의 최적화 방안으로 ‘수도권과 고성간 관광수요 및 접근성 강화’, ‘남북관계 개선 시 금강산 관광수요의 접근성 강화’ 그리고 ‘유라시아 시대에 대비한 국제철도망 연계성 강화’ 측면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측면에서 양 철도를 연결하는 직결노선의 편익비용비(B/C)가 1.28로 나와 사업성이 있고 경제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주장했다.
김영식 교수는 “동해권 지역 경제가 활기를 띠기 위해서는 각 지역의 의견을 반영한 양 철도가 완성되고 물류 및 이동이 활발히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본다”며 직결노선의 타당성에 대해 언급했다.
송태겸 동해북부선연결강원고성추진위 상임위원장은 “동해북부선의 명칭을 ‘동해안평화철도선’으로 바꿔야 한다”며 “철도 역사는 주민의 접근 편리성을 최대한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함명준 고성군수는 “동서고속화(서울~속초) 철도가 본래의 목적인 대량수송과 고속이동을 모두 소화해 내고, 아울러 유라시아 대륙과 연계성 강화라는 실용적 측면에서 볼 때 동해북부선 철도와 직결노선(삼각선) 연결이 반드시 이뤄져야만 본래 목적이 달성될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지산 기자 haareezee@hanmail.net
고성군 ‘동해북부선 연결과 고성군 발전전략’ 포럼이 지난 14일 고성문화의집에서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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