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자율방범연합대(연합대장 김용태)가 지난 3일 제6회 대한민국 범죄예방대상에서 사회단체 부문 경찰청장 표창을 수상했다. 속초경찰서에 따르면 속초시자율방범연합대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상암동 중앙일보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사회단체 부문 경찰청장 표창을 수상했다.
중앙일보가 주관하고 전국 공공기관과 기업, 사회단체 등에서 응모한 이번 대한민국 범죄예방대상에는 속초시자율방범연합대를 비롯해 29개 기관·단체가 선정됐다. 범죄예방대상에 자율방범연합대(이하 자율방범대)가 선정된 것은 도내에서 처음이다.
지난 90년대 마을 단위 방범대로 시작한 자율방범대는 2006년에 조직을 개편, 현재는 5개 지역 방범대와 1개 연합 방범대로 운영되고 있다.
속초시자율방범대는 그동안 경찰과의 업무협조를 통해 매일 15~30명의 대원이 우범지역 순찰 등을 통해 범죄 예방환경 조성에 나서고 있다. 또 산불 예방 및 각종 행사 개최 시 교통관리 지원에도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자율방범대는 지난 2019년 고성·속초 대형산불과 지난해 가을 태풍 ‘마이삭·하이선’ 재난재해 현장에서 효율적인 교통통제 등으로 신속한 피해복구에 많은 도움을 줬다.
자율방범대는 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청소년 명예 방범대를 육성, 청소년들의 올바른 시민의식 함양에도 기여하고 있다.
김용태 자율방범연합대장은 “이번 수상은 속초경찰서, 속초시, 300여명의 자율방범대원들의 공동체 의식과 사명감, 헌신적인 자원봉사 정신이 이뤄낸 결실”이라며 “속초시의 모든 자원봉사자와 이번 수상의 기쁨을 함께 나누겠다”고 했다.
김성수 속초경찰서 생활안전계장은 “범죄취약지 교차 방범순찰과 산불, 태풍 등의 재난재해현장에서 시민의 안전을 위해 생업을 뒤로하고 구슬땀을 흘린 자율방범대원들의 노력과 열정이 이번 수상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자율방범대가 우리 경찰과 함께 속초 시민의 든든한 안전지킴이로 더욱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했다. 고명진 기자
김용태 속초시자율방범연합대장(사진 가운데)이 지난 3일 시상식에서 김창룡 경찰청장(사진 왼쪽)과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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