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북귀환어부 국가폭력 피해 해결을 위한 지역 시민모임이 창립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지난 10일 오후 3시 속초시근로자복지관 2층 회의실에서 납북귀환어부와 가족, 시민 등 30여명이 모여 ‘동해안 납북귀환어부피해자 진실규명 시민모임’(이하 시민모임) 창립식을 거행했다.
이날 창립식에서 납북귀환어부 피해자인 김춘삼(66) 씨가 대표로 선출됐다. 창립식에서는 진실화해위 관계자가 진실규명사업에 대해 설명했으며, 진실규명 행정지원을 맡고 있는 고성군 자치행정과 공무원이 고성군의 행정지원 활동을 소개했다.
시민모임은 앞으로 납북귀환어부 피해자 및 가족을 찾아 진실규명 신청과 재심 신청을 지원하고, 피해자 명예회복을 위한 활동을 해 나갈 예정이다.
이날 채택 발표한 창립선언문에서 시민모임은 “정부는 납북귀환어부에 대한 처벌이 국민을 보호하지 못한 국가의 책임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피해자를 구제할 수 있는 특별법을 제정하라”고 요구했다.
엄경선 전문기자
‘동해안 납북귀환어부피해자 진실규명 시민모임’ 창립식이 지난 10일 속초시근로자복지관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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