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가을 태풍 피해로 일부 산책로가 유실돼 보강·보수 공사를 진행해온 외옹치 바다향기로가 오는 15일을 전후해 전면 개방된다.
바다향기로 외옹치항 구간은 지난해 9월 제10호 태풍 하이선의 영향으로 390m 구간의 난간과 철제 기둥 기초가 유실돼 출입이 통제됐었다.
시는 유실된 산책로의 하부 콘크리트 기초 보강공사와 파손 데크 난간 시설물(50m 구간)의 보수 공사가 이미 완료돼 15일을 전후해 바다향기로를 개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는 당초 해당 구간을 건설한 롯데리조트 측에 복구비 분담을 요구했지만 롯데리조트 측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자, 중앙정부를 지속적으로 방문해 특별교부세 10억원을 확보, 공사를 추진하게 됐다.
시는 아직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산책로 하부 철구조물 부식 제거와 재도장 작업은 내년 1월까지 계속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시설물 하부 철구조물 부식과 재도장 작업은 외옹치항 구간 산책로 개방에도 공사를 계속 진행할 수 있어 바다향기로를 개방하기로 했다”고 했다.
지난 1일 오후 찾은 외옹치항 산책로 입구는 태풍 피해 복구공사 등으로 출입통제시설과 공사 자재들이 가로막고 있어 일반인들의 출입이 어려운 상태였다.
외옹치항을 찾은 산책객들은 복구공사로 바다향기로로의 진입이 어렵자 롯데리조트로 연결된 산책로를 우회 이용해야만 했다.
한 산책객은 “외옹치항 쪽에서 바로 진입하지 못하고 롯데리조트 쪽 산책로를 이용할 수밖에 없어 다소 불편하다”며 “외옹치항 입구 쪽 산책로가 빨리 개방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시 관계자는 “바다향기로 외옹치 구간이 이번 복구공사로 웬만한 기상악화에도 거뜬히 견딜 수 있을 것”이라며 “재개방되면 영랑호수윗길과 함께 속초를 대표하는 관광코스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지난해 가을 태풍 피해로 일부 산책로가 유실돼 보강·보수 공사를 진행해온 외옹치 바다향기로가 오는 15일을 전후해 전면 개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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