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가 내년 1월 1일 자로 단행할 새해 상반기 정기인사에 청사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인사에서는 이봉진 행정국장(4급)을 비롯해 4·5급 간부공무원 6명이 이달 말을 전후해 명예퇴직하거나 공로연수에 들어가는 데다, 질병 대응 강화를 위해 단행된 조직개편으로 보건소 4급(개방형 공모) 1자리와 5급 3자리에 대한 승진 및 전보인사도 함께 이뤄질 예정이다. 이에 4·5급 승진 후보군을 중심으로 이달 말에 단행될 정기인사에 비상한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사에 따르면 이봉진 행정국장과 김영일 의회사무과장(이하 5급), 이종필 보건소장, 한희수 해양수산과장이 내년 1월 1일 자로 공로연수에 들어간다. 또 정순희 자치행정과장은 현재 명퇴를 고려 중이고, 64년생인 안범순 환경위생과장이 일신상의 이유로 오는 16일 자로 명퇴를 신청한다. 이에 따라 올해 연말을 끝으로 4급 1명, 5급 5명 등 6명의 간부공무원이 공직을 떠난다.
인사를 앞두고 청내 안팎에서는 이봉진 행정국장의 공로연수 신청에 따른 후임 승진 인사와 조직관리와 인사 업무를 총괄하는 자치행정과장의 후임 전보 인사 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 보건소 조직개편 등으로 본청과 보건소 사무관 등 8자리에 대한 승진·전보 인사도 하마평이 무성하다.
현재 4급 승진 인사와 관련해 박재일 농업기술센터소장의 승진이 거의 유력시 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철수 시장이 지난해 연말 박 소장을 농업기술센터 소장에 임명한 이후 대내외에 국장 승진 인사요인이 발생하면 그를 승진시키겠다고 피력한 상태여서 올 하반기부터 이미 박 소장의 승진 가능성이 강하게 대두됐었다.
박 소장이 4급으로 승진하면 박용하 경제복지국장이 행정국장으로 자리를 옮기고, 박 소장이 경제복지국장에 임명되는 안이 현재 조직 내부에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소장이 승진할 경우 농업기술센터 소장 후임에는 센터 내부(농업직)에서 발탁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4급 승진 인사와 함께 가장 주목을 받는 자치행정과장 전보 인사에는 노화숙 회계과장과 장봉주 문화체육과장이 거론되고 있다.
김 시장은 이와 관련 “두 사람 모두 차기 국장 승진 후보군이어서 누구를 발탁해야 할지 고민 중”이라고 했다.
사무관 승진 인사와 관련해 김 시장은 “현재 승진 후보군에 여러 사람이 있어 내부 검토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환경직과 보건소 조직개편을 다 아울러 승진·전보 인사를 단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청내 안팎에서는 안범순 환경위생과장 후임에는 환경직보다는 행정직에서 발탁되는 안이, 보건소는 새로 신설되는 사무관 3자리 중 1~2자리는 행정직에서 임명될 가능성에 무게감이 실리고 있다.
김철수 시장은 “올 연말에 단행될 정기인사는 대규모 인사보다는 조직 안정화에 중점을 두고 단행할 계획”이라고 밝혀, 인사 규모가 당초 예상과는 달리 소폭에 그칠 수 있음을 내비쳤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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