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속초와 고성·양양 등 영북 해안에서 밍크고래와 참돌고래 등이 잇따라 혼획되고 있다.
속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양양 남애항, 고성 공현진항, 강릉 사천항 앞바다에서 밍크고래 2마리와 참돌고래 4마리가 잇따라 혼획됐다.
이날 오전 6시 40분경 양양 남애항 북동방 5.5km 해상에서 연안통발어선 A호(4.61톤))가 죽은 채 그물에 걸려 있는 밍크고래(길이 7.3m, 둘레 3.8m, 무게 7톤) 1마리를 발견해 신고했다.
또 이날 오전 5시 30분경에는 정치망어선 B호(24톤)가 송지호해수욕장 동방 약 1.8㎞ 해상에서 참돌고래(길이 약 2.5m, 둘레 1.3m) 4마리가 혼획된 것을 발견하고 인양했다.
5시 40분경에는 강릉 사천항 동방 3.7㎞ 해상에서 C호(21톤)가 죽은 채 그물에 걸려 있는 밍크고래 1마리(길이 5.3m, 둘레 2.4m, 무게 2톤)를 발견, 신고했다.
해경은 이날 양양과 고성, 강릉 등지에서 발견된 밍크고래와 참돌고래의 경우 작살과 같은 불법 어구에 의한 강제포획 흔적이 없어 고래유통증명서를 발급해 혼획한 어민들에게 인계했다.
강릉에서 혼획된 밍크고래는 6,800만원에 위판됐다.
이에 앞서 지난달 6일 오전에는 속초항 동방 약 4.8km 해상에서 해양보호생물종인 혹등고래 1마리가 혼획됐으며, 12일에는 고성군 대진항 동방 해상에서 그물에 걸린 밍크고래(길이 5.8m, 둘레 3m, 무게 2톤) 1마리가 혼획돼 6,200만원에 위판됐다.
올해 들어 속초해경 관내에서 혼획된 고래는 밍크고래 6마리, 돌고래 16마리, 혹등고래 1마리 등 모두 23마리이다.
속초해경 관계자는“좌초․혼획된 고래나 고래 사체를 발견하면 반드시 해양경찰에 신고해 정해진 절차에 따라 처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고명진 기자
최근 속초·고성·양양 해상에서 밍크고래와 참돌고래가 잇따라 혼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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