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이 사실상 중단됐다. 정부는 지난 3일 신규 확진자가 5천명을 넘고 신규 변이인 오미크론도 유입되면서 방역조치 강화 필요성이 제기되자 개인 간 접촉을 줄이기 위해 사적모임 제한 기준을 수도권 6명, 비수도권 8명으로 축소했다. 기존에는 수도권 10명, 비수도권 12명이었다.
이번 방역대책에 따라 단계적 일상회복이 한 달여 만에 중단된 셈이다. 조치 기간은 오는 6일부터 4주간으로 다음달 2일까지 시행된다.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 제한 조치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의 어려움을 고려해 이번에는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하지만, 향후 방역상황이 악화되면 사적 모인 제한 조치가 연장되고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 제한 조치도 취해질 수 있다.
정부의 이번 조치는 일일 확진자 수가 5,000명대를 오르내리고 위증증 환자와 계속 늘어 병상 확보에도 비상이 걸렸기 때문이다. 지난 3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4944명으로 집계됐다. 위중증 환자는 역대 최다인 736명이다. 속초에서도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2일까지 8일간 2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달 30일에는 1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처럼 코로나 상황이 악화되면서 정부가 코로나 백신 부스터샷 대상을 18~49세 성인으로 확대했다. 기본접종을 완료한지 5개월(150일)이 지난 대상자들은 2일부터 추가접종 사전예약이 가능하다. 전문가들은 확진자 발생과 중증환자 및 사망률을 줄이고 델타 변이를 막으려면 3차 접종밖에 방법이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현재 상황에서는 정부의 방역 대책에 따라 개인 방역을 철저히 하면서 부스터샷을 통해 확진 가능성을 최소화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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