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해수욕장이 지난 8일 오후 개장식을 갖고 본격적인 피서객 맞이에 들어갔다.
설악권 해수욕장들이 여름 피서객 맞이에 들어갔다. 지난 8일 속초와 양양지역 해수욕장이 개장한데 이어, 고성지역 해수욕장이 오는 15일 개장한다.
■속초=시는 지난 8일 오후 2시 속초해수욕장 상설무대 및 백사장에서 초청인사와 시민,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속초해수욕장 개장식을 열었다. 속초해수욕장은 오는 8월 21일까지 45일간 개장한다.
시는 해수욕장 개장을 앞두고 쾌적한 피서분위기 조성을 위해 국민여가캠핑장, 샤워시설, 화장실, 쓰레기 집하장 등의 편의시설을 확충했다. 해수욕장을 찾는 자매도시, 장애인, 외국인들을 위해 전용쉼터를 운영하고, 외국인 통역 도우미 등을 배치했다.
시는 또 안전사고 제로화를 위해 행정지원센터, 여름파출소, 응급지원센터 등을 설치해 운영하고 바가지요금, 불꽃놀이 소음, 숙박업체 및 노점상의 호객행위 등을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
오징어 맨손잡기축제는 오는 23일부터 8월 1일까지 장사항에서 진행된다. 영랑동 등대간이해수욕장은 오는 15일 개장할 예정이다.
■고성=군은 화진포와 송지호, 봉수대, 삼포 등 26개 해수욕장을 오는 15일부터 8월 21일까지 38일간 운영한다.
화진포 해수욕장에서는 오는 29일부터 내달 7일까지 청정바다 속을 들여다 볼 수 있는 투명카약을 타고 바다낚시를 즐기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화진포 솔밭 해변에서는 진주반지 찾기, 조개끌기, 댄스공연, 해변불꽃 놀이, 피서객 노래자랑 등이 이어진다.
삼포해수욕장에서 도자기 체험을 비롯해 물레 체험 및 가마 퍼포먼스, 국내외 작가 작품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봉수대 해수욕장에서는 카누, 레프팅, 요트 등 해양레포츠 체험이, 송지호와 백도, 아야진, 천진, 봉포 해수욕장에서는 8월부터 오징어 맨손잡기, 가리비 축제, 조개잡이 축제 등이 진행된다.
■양양=군은 지난 8일 낙산해변에서 용왕제를 갖고 오는 8월 21일까지 관내 21개 해수욕장 운영에 들어갔다.
낙산해변에서는 오는 30일부터 8월 1일까지 양양 600주년을 기념해 대규모 해변 페스티벌 ‘2016낙산비치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어 8월 1일부터 15일까지 낙산해변 C지구에서는 유명가수와 클럽파티 등을 주제로 ‘2016골든비치페스티벌’을 연다. 8월 4일에는 통합씨름협회의 씨름대회가, 6일에는 지역밴드인 해오름밴드의 공연이 펼쳐진다.
동호해변은 폐장 때까지 매일 멸치후리기 체험이 피서객들에게 재미를 선사하고, 잔교리 해변은 7월 25~26일 이틀간 ‘38평화마을 여름해수욕장 축제’를 연다. 하조대 해변에서는 7월 30~8월 15일 해변축제, 죽도해변에서는 7월 30~31일까지 죽도 여린 모래톱 축제, 인구해변에서는 7월 31~8월 2일 가자미 선상 낚시체험과 조개잡이체험 등 어울림 축제가 열린다. 원포해변에서는 7월 30일∼31일, 8월 6일∼7일 2회에 걸쳐 오징어 맨손잡기, 지경해변에서는 8월 1~7일 오징어 맨손잡기와 감자캐기 체험축제, 정암해변에서는 8월 6일 조개잡이 축제가 열릴 예정이다. 고명진·김주현·이용수 기자
양양해변이 지난 8일 낙산에서 용왕제를 지내고 일제히 개장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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