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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 감염
등록날짜 [ 2021년11월29일 14시31분 ]

그대
조난 신호를 받은 것이라

아픈 지구가 달린 것이라
숨 가삐 달린 것이라 
그대 아직 순결하여
지구가 그대에게 달린 것이라

공손히 온몸으로 받으시라
맥을 짚어 주시라
숨결을 짚어 주시라
그대는 미지의 유토피아

지친 몸 이끌고 달린 것이라
신열에 귀 기울여 보시라
어루만져 주시라 
꼬옥 안아주시라

그대 아직 신성하여 
지구가 쏘아 올린 SOS가 
지금 그대에게 
뜨겁게 
당도 한 것이라

 

박대성
시인


[ⓒ 설악신문(www.sorak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설악신문 (soraknews@soraknew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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