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선(사진) 시인 20주기 추모 시선집 <고향의 천정>(서정시학)이 출간됐다.
설악문화예술포럼(회장 이상국)이 펴낸 추모 시선집은 이성선 시인이 일생 동안 펴낸 14권의 시집과 5권의 시선집 및 공동시집에서 60여 편의 작품을 골라 수록했다.
시집은 시인의 시집을 모두 4부로 나눠 엮었다. 1부는 <詩人의 屛風>(현대문학사, 1974), <하늘문을 두드리며>(전예원, 1977), <몸은 지상에 묶여도>(시인사, 1979), 2부는 <나의 나무가 너의 나무에게>(오상사, 1985), <별이 비치는 지붕>(전예원, 1987), <별까지 가면 된다>(고려원, 1988)에 실린 시를 담았다. 3부는 <새벽 꽃향기>(문학사상사, 1989) , <향기나는 밤>(전원, 1991), <절정의 노래>(창작과비평사, 1991), 4부는 <벌레 시인>(고려원, 1994), <산시>(시와시학사, 1999), <내 몸에 우주가 손을 얹었다>(세계사, 2000)에서 뽑은 시를 실었다.
시집에는 여태천 시인(동덕여대 교수)과 고형렬 시인의 이성선 시인 20주기 심포지엄 발제문도 담았다.
설악문화예술포럼 대표인 이상국 시인은 추모 시선집 ‘편자의 말’에서 “시 선집 한 권으로 이성선 시인의 생애와 작품 세계를 다 말한다고 할 수는 없겠으나 독자들이 다시 보고 싶어 하거나 잊고 싶지 않은 작품을 한 권의 시집에 담음으로써 늘 가까이 만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했다.
한편, ‘설악의 시인, 이성선 20주기를 추모하다’ 행사가 오는 27일 오후 3시 속초문화예술회관 소강당에서 개최된다. 추모행사는 설악문화예술포럼이 시선집 <고향의 천정> 출간기념회를 겸해 마련했다.
행사는 이성선 시인 연보 소개와 시낭송에 이어 서연화 고려대 명예교수가 ‘내 친구 이성선’을, 최동호 고려대 명예교수가 ‘이성선 시인의 문학세계’를 이야기 한다. 이어 독자와의 대화와 유족인사가 진행된다.
이날 행사에서는 이성선 시인의 추모 시선집을 배부하고, 사전에 신청한 이들에게 시인의 시를 담은 캘리그라피 작품을 증정한다.
행사는 강원도와 강원문화재단의 후원으로 마련됐다. 장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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