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문우회(갈뫼 동인, 회장 김종헌)가 동인지 <갈뫼 51집>을 출간한다.
<갈뫼>는 1970년 4월 제1호를 세상에 선보인 강원도내 최장수 순수 문학동인지로 50년의 역사를 넘어 올해 51호를 발간했다.
<갈뫼 51집>에는 올해 작고한 동인 ‘이충희 시인의 추모 특집 코너’가 마련됐다. 이 시인의 대표시 10편과 회원들의 추모시, 권정남 시인이 해설한 ‘이충희 詩에 나타난 야생화와 정신의 구원이 된 詩들 살펴보기’를 실었다.
시 분과 회원작품으로는 김춘만 고문의 ‘해님 도둑’, 김종헌 회장의 ‘로또를 기다리며’ 등 회원 17명의 작품 150여편이 수록됐다. 또 수필분과 강호삼·서미숙·권정남·김종헌·조외순 회원의 수필 6편과 동화분과 이희갑 회원의 ‘ 윙윙 형’ 등 다양한 분야의 작품이 수록됐다.
갈뫼 51집 출판기념회는 오는 12월 4일 오후 3시 속초문화원 2층 소강당에서 개최된다. 1부에서는 회원 자작시 낭독에 이어 장승진 시인과 최명선 시인의 시집 출판, 권정남 시인의 제 7회 전영택 문학상 수상을 축하하는 축하마당이 펼쳐지고 쉬어가는 마당으로 회원 장승진의 색소폰 공연이 진행된다. 2부에서는 회원 시 낭독, 독자 시낭송, 독자와의 대화 시간이 이어진다.
이날 출판기념회장 입구에 회원 시화전과 갈뫼 창간호부터 50호 특집호까지 동인지가 전시되고, <갈뫼 51호> 나눔 행사가 진행된다.
출판기념회는 속초문화재단 문화예술공연 온라인 중계 지원사업으로 ‘페이스북’을 통해 생중계된다.
김종헌 회장은 “코로나 19 팬데믹은 이전 세상에서 우리가 살아온 삶의 방식을 많이 변화시켰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변화는 사람들의 관계에 대한 삶의 방식에 대한 변화이다. 이제 문화예술 활동의 형태를 전환해야할 때가 되었음을 절실히 실감한다. 그러나 그 변화의 물결 속에서도 변하지 말아야 될 것 중 하나가 바로 갈뫼 동인지의 지속적 발간사업”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갈뫼 51집> 발간에 도움을 준 강원도와 강원문화재단, 속초시와 속초시의회, 강남베드로병원 윤강준 원장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장재환 기자 semin27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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