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관광 중단 피해 보상을 요구하는 고성지역 주민의 상경집회가 오는 11일 오후 2시 서울 정부종합청사 통일부 앞 광장에서 열린다.
이강훈 금강산관광 중단 피해대응 고성군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지난달 고성군민들이 피해보상을 요구하는 대정부 건의서와 서명부를 전달했지만, 행자부와 통일부로부터 상경집회 자체 요청과 함께 관행적인 답변만 받았다”며 “우리의 결연한 의지를 보여줄 때인 만큼 상경집회를 강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집회에는 추진위 단체 회원들 360명이 버스 9대를 타고 상경하게 되며, 재경고성군민회에서도 수십명이 참여의사를 밝혀 400여명이 집회에 참가해 금강산 관광 중단에 따른 피해 보상을 요구하게 된다.
당초, 1,000여명의 상경집회를 계획했지만, 서울 정부종합청사 앞 광장이 협소해 500명 이하로 축소했다.
이날 상경집회에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고성군보건소 구급차량도 뒤따를 예정이다.
이강훈 공동위원장은 “이번 집회는 시작에 불과하다”며 “우리의 뜻이 관철될 때까지 앞으로 설악권 시·군 주민들과 연대해 대규모 집회도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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