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1 전국동시지방선거가 6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속초시장 출마예상자들의 발걸음이 바빠지고 있다. 지난 1일부터 시작된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에 맞춰 서서히 선거 준비에 나서는 모양새다.
일부 출마예상자들은 일찌감치 출마 선언을 통해 지지세 확산과 조직 정비에 나서는가 하면, 조만간 출마를 선언하는 또 다른 예정자들은 본격적인 얼굴 알리기에 나서며 위드 코로나 시대에 맞는 선거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김철수 시장은 15일 지하 차수벽 공사현장인 도문동 도천교 일원에서 ‘속초 물 자립도시 완성’을 지역사회에 선포해 시정 책임자로서 다른 출마예상자들과의 차별화를 꾀한다.
내년 지방선거가 6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속초시장 출마예상자들의 출마 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먼저 이병선 전 시장이 위드 코로나 시작 첫날인 지난 1일 설악산 대청봉에서 출마를 선언했다. 이 전 시장은 이날 지인들과 대청봉에 올라 ‘속초시민 여러분! 속초의 미래가 밝아옵니다’라는 손펼침막을 펼쳐들고 “속초 발전을 위해 시장 후보 출마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그는 출마 선언 장소로 대청봉을 선택한 배경에 대해 “설악산에서 대청봉이 기운이 가장 좋고, 속초시 전체를 내려다보면서 속초시 미래 발전을 설계하기 위해서”라고 언급했다.
김진기 전 시의장은 15일 오후 부친의 106번째 생일을 기념해 부모님 묘가 있는 고성군 인흥리 선산에서 속초시장 출마를 선언한다. 김 전 시의장은 이날 외부 인사 초청 없이 가족들만 모인 자리에서 출마를 선언한다. 그는 이 자리에서 “거짓이 없는 청렴하고 공정한 속초를 만들겠다”는 다짐과 함께 “관광인프라 구축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시장이 되겠다”는 정책 비전도 밝힐 예정이다.
이원찬 전 부시장도 이달 하순 지역사회에 출마를 선언한다. 이 전 부시장은 위드 코로나 시작과 함께 본격적인 얼굴 알리기에 나서며 지역사회에 ‘비리 없는 깨끗한 이미지’를 중점 홍보할 계획이다.
주대하 도의원은 현재 진행 중인 도의회 행정사무감사와 예산 심의 등의 회기 일정이 마무리되면 지역사회에 향후 정치일정을 공식 밝힐 계획이다.
박재복 전 강원도청 농정국장은 다음 달에 출마 선언 예정이며, 이상래 (사)속초시문화재제자찾기위원회 이사장은 현재 조직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출마 선언 등을 통해 빠른 정치 행보를 보이고 있는 다른 출마예상자들과 달리 김철수 시장은 공약 이행을 통해 시정 책임자로서의 위치를 다지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김 시장은 15일 오전 도문동 도천교 일원에서 자신의 민선 7기 1호 공약인 ‘속초 물 자립도시 완성’을 선포하며 속초시의 만성적인 물 부족 문제 해결을 지역사회에 알린다.
김철수 시장은 “속초시 식수난 해결의 화룡정점의 장소에서 선포식을 갖게 됐다” 고 했다.
현재 속초시장 선거에는 더불어민주당 김철수 시장, 주대하 도의원, 국민의힘 김진기 전 시의장, 박재복 전 농정국장, 이병선 전 시장, 이원찬 전 부시장, 이상래 이사장 등의 출마가 거론되고 있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속초시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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