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의 미래 축제는 생태-환경-경제가 맞물리며 연중 지속 운영 가능한 맞춤형 융·복합축제로 탈바꿈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양양문화재단은 지난 5일 양양문화복지회관 2층 소회의실에서 김진하 군수와 이종석 군의회 부의장, 김호열 재단 상임이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1년 양양연어축제 발전을 위한 제1회 양양축제포럼’ 군민간담회를 열어 폭넓은 의견을 수렴했다.
이날 군민간담회에는 고교연 양양군 기획감사실장, 배봉원 양양양수발전소장, 김정태 양양군수산업협동조합장, 이태우 자총 양양군지회장, 김상우 양양새마을금고 이사장, 이상우 동해생명자원센터 연구원, 전동관 양양군 해양수산과장, 배용직 양양군 관광과장 등이 토론자로 나와 양양연어축제의 발전방안을 제안했다.
김진하 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민생 피해를 최소화하는 동시에 지난 2년 동안 준비해온 남대천 르네상스 프로젝트와 연계해 양양축제가 생태환경경제축제로서 시너지를 극대화하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종석 부의장은 “군민들의 의견이 모아지면 집행부와의 협업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고교연 기획감사실장은 “소득 증대에 따라 문화를 향유하려는 욕구가 높아지고 있고, 이를 바탕으로 생태자연축제로의 전환을 고민할 때”라며 “연어 자원 감소에 대비한 다양한 먹거리를 연계하는 향토식품 개발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김정태 양양군수협조합장은 “현재 연어판매가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자원증대를 위해 연어 회귀율 높이기에 더욱 노력해야 하고, 연어 할복은 축제장이 아닌 별도의 공간에서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배봉원 양양양수발전소장은 “양양양수발전소도 지역사회 공헌사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남대천과 축제의 친환경 시너지를 높이는 참여형 축제 시스템 구축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배용직 관광과장은 “현재 축제는 너무 축소돼 있는 느낌이고, 송이와 연어축제가 거의 같은 프로그램 수준에서 이뤄지고 있다”며 “기존의 관 중심에서 문화재단을 거쳐 민간으로 이전하는 방향성은 미래축제의 기대감을 높인다”고 말했다.
송이전문가인 이태우 자총회장은 “송이와 연어축제는 생태환경에 더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모티브로 연계 프로그램을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명숙 양양군여성단체협의회장은 “다양한 먹거리는 물론 연령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상시 운영이 가능하도록 체계화할 시기”라고 피력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양양축제를 ‘생태환경경제축제로’ 전환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남대천 르네상스 프로젝트와 연계해 △연어에 대한 인식 강화 △하천·육상연어 구분 △연어·송이 숲 식생 탐방 △축제 참여객 라이센스 발급 △연어 식생 및 구조 관찰 △연어 먹기 홍보 캠페인 △지역사회 공헌사업 강화 △공공기관 및 리조트와 연계사업 강화 △디지털 영상 체험 등 내실 있고 다양한 발전방안들이 제시됐다.
김호열 양양문화재단 상임이사는 “이번 군민간담회에서 제시된 의견과 군민의견을 총체적으로 취합해 연중 상시축제가 열리는 스코트랜드 에딘버러처럼 양양군을 축제의 도시로 안착시켜 나가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양양축제 토론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토론 후 기념촬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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