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깅과 비치클린으로 잘 알려진 김현아씨는 많은 사람과 그림과 환경에 대해 소통하고 싶어 지난 10월 중순 속초초교 후문 인근에 ‘제로 작업실’을 오픈했다.
‘제로 작업실’ 대표 김현아(본명 김종숙)씨는 평소 환경에 관심이 많아 영랑호 플로깅, 속초 등대해변 비치클린 등 꾸준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일러스트레이터인 그는 초ㆍ중ㆍ고생 방과후나 동아리 미술 수업도 하고 벽화도 그리고 있다.
‘제로 작업실’은 제로 웨이스트샵 겸 김 대표 개인 미술작업 공간이기도 하다. 개인 레슨과 평일 오후 7~9시 예약제로 이뤄지는 와인한잔과 함께 지친 하루를 달래는 문앤클래스(Moon&class)를 운영하고 있다.
제로 웨이스트란 모든 제품, 포장 및 자재를 태우지 않고, 환경이나 인간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 토지, 해양, 공기로 배출하지 않으며 책임 있는 생산, 소비, 재사용 및 회수를 통해 자원을 보존하는 것을 말한다.
김 대표는 주말에 제로 웨이스트샵을 운영하며 칫솔, 고체 치약, 비누 등 다양한 제로 웨이스트 제품을 소개하고 판매하고 있다. “다른 지역에는 제로 웨이스트샵이 있지만 속초에는 없어서 많은 사람에게 제로 웨이스트 제품을 알리고 싶어 샵을 직접 열게 됐어요.”
김 대표는 “사람들이 환경이랑 그림에 대해 편안하게 아지트처럼 찾아와서 소통하고 환경에 대한 이야기와 유익하게 토론도 하는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수익성이 주된 목표가 아니라 환경에 대한 소통을 중요시하고 더 좋은 환경을 가꿀 수 있게 도모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크리스마스에 해변에서 주운 쓰레기들로 만든 작품 비치코밍을 선보일 계획이다.
“멀리서 봤을 땐 반짝이는 이쁜 크리스마스트리지만 가까이서 봤을 땐 해변 쓰레기로 만들어진 크리스마스트리를 보고 사람들이 느끼는 바가 있으면 좋겠어요.”
이의범 인턴기자
‘제로 작업실’에서 대표 김현아씨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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