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DMZ 평화의 길이 오는 20일부터 다시 개방된다. DMZ 평화의 길은 지난 2019년 4월 27일 최초로 민간인에게 개방돼 운영되다가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으로 그해 10월 1일부터 운영이 중단됐다. 이후에도 코로나19로 인해 개방이 미뤄졌다가 2년여 만에 열리게 됐다. DMZ 평화의 길은 회당 20명씩으로 인원을 제한했지만, 첫 개방 후 약 5개월간 1만2,000명 가량이 다녀갈 정도로 관심을 모았다.
강원도는 정부의 단계적 일상 회복 방침에 따라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위축된 지역관광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개방하게 됐다고 밝혔다. DMZ 평화의 길이 다시 개방되면서 접경지인 고성군의 관광경기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고성 DMZ 평화의 길은 바닷가 철책을 따라 걸을 수 있는 A코스와 차량이동으로만 구성된 B코스로 운영된다.
DMZ 평화의 길 개방과 함께 당연히 강조돼야 할 것은 철저한 코로나 방역이다. 단계적 일상 회복에 들어갔지만, 코로나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이 때문에 백신접종 완료자와 방문일 기준 3일 이내에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 확인이 된 신청자만 이용할 수 있다. 생태·평화의 상징인 비무장지대를 관광상품화 하기 위해 개방한 DMZ 평화의 길이 계속 운영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이나 방문객 모두 코로나19 방역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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