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지역의 사회복지 안전망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무산복지재단의 구현 목표는 ‘요람에서 무덤까지’로 귀결된다. 이는 설악무산 큰스님이 생전에 사회적 약자 배려를 통해 ‘화해와 포용’이라는 큰 틀의 복지시스템을 지역사회에 안착시키는 요체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자라나는 어린이들이 소외되거나 차별받지 않고 마음껏 뛰어놀며 공부할 수 있는 요람을 완성하겠다는 금곡스님의 자애로운 실천이 이어져 무산지역아동센터와 1318무산지역아동센터 활성화로 승화되고 있다.
이들 아동센터는 갈수록 치열한 경쟁구조로 치닫는 교육 현실을 슬기롭게 극복하도록 인성 중심의 프로그램을 기본으로 서로 협동하며 타인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교육 요소를 현장에 적용하는 동시에 소통과 협업을 통한 교육체계를 완성해 나가고 있다.
아동들 균형성장 뒷받침
지난 2008년 2월 아동복지시설 설립 인가를 받아 문을 연 무산지역아동센터는 의상공부방을 전신으로 지역의 저소득층과 맞벌이 가정의 자녀들이 방과 후 보호는 물론 기초학습까지 내실 있게 받으면서 강건한 어린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성심성의를 다해 보살피고 있다.
무산복지재단은 아동들에게 쾌적한 교육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09년 양양읍 남서길에 미래형 건축물을 신축한 데 이어 지역사회와의 연계성을 강화하며 수준 높은 양질의 프로그램으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무산지역아동센터는 ‘지역 아동이 미래 기둥’이라는 신념으로 직원들 모두 한마음 한뜻이 돼 균형적인 어린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아동들의 안전한 보호를 기본으로 교육과 특기 적성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은 기초학습 향상부터 악기와 책 놀이, 생활과학에 이르기까지 내실 있는 교육과정으로 인기 만점이다. 또 아동들에게 문화체험을 통한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문화 프로그램은 캠프와 지역축제 참가, 문화예술공연 관람, 문화체험으로 이어져 인성함양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이와 함께 상담과 미술, 다도, 명상으로 정서적 안정감을 유지하도록 정서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아동들이 지역사회의 소중한 구성원으로 인식되도록 지역자원 연계 프로그램도 운영하며 이들의 균형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무산지역아동센터는 치우침 없는 사고와 배려의 인성 함양을 기본으로 다양한 경험에 기초학습까지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으로 학부모들은 물론 지역사회의 튼튼한 울타리로 아동복지의 지평을 넓혀 나가고 있다.
청소년 열린공간 자리매김
무산복지재단은 무산지역아동센터의 역할 강화와 만족도가 높아지면서 보다 세분화한 아동복지 체계 구축을 위해 지난 2015년 1318 무산지역아동센터를 분리해 특화 운영에 나서고 있다.
13세부터 18세까지 청소년기 학생들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이곳은 무산지역아동센터에서 배우고 익힌 좋은 경험과 지혜를 바탕으로 자신의 꿈을 스스로 키우고 실천하며 이웃과 함께 건강한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열린 문화공간 역할을 해내고 있다.
청소년들의 안전한 보호를 기본으로 기초학습과 직업교육, 한국사 등 보다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내실을 더하고 있고, 이를 바탕으로 이곳을 이용하는 청소년들은 한 단계 더 성장하는 전환점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 2015년에는 문화로 행복한 공간 만들기 사업에 선정돼 책놀이 공간(따띠)도 개소하면서 평일에는 아동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연중 운영돼 맞벌이 부부들에게 시간적 여유를 주고, 주말에는 도서관과 영화, 각종 공연 등을 열어 청소년들의 자아 계발을 위한 쉼터로 자리매김했다.
또 이곳에서 서로 책을 보며 자유로운 토론과 자신의 가치관을 공유하는 활동은 지역 청소년들이 자신의 미래를 설계하는 디딤돌 역할을 해내며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특히, 지봉스님을 중심으로 직원들 모두 지역의 아동복지를 선진시스템으로 한 단계 높여나가는 데 열정을 쏟고 있어 지역사회로부터 큰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
무산지역아동센터와 1318무산지역아동센터는 살아생전 모든 이들에게 사랑과 자애로 다가가라는 스승 설악무산 큰스님의 평소 가르침이 금곡스님의 아름다운 자애와 나눔 실천, 그리고 직원들의 정성 깃든 보살핌을 통해 ‘믿음과 신뢰의 교육요람’으로 백년대계의 씨앗이 되고 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무산복지재단은 매년 지역인재 양성을 목표로 장학금 지급과 캠프를 열고 있다.
무산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이 티 없이 맑은 모습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대상 아동들이 다양한 체험활동으로 인성을 함양하고 있다.
청소년들이 책을 보며 토론을 통해 자신의 미래를 설계하고 있다.
기초학습까지 꼼꼼하게 챙기며 학력 향상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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