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립박물관이 지난 9월부터 시민을 대상으로 ‘숲 박물관’의 명칭 개정을 공모, ‘박물관 노리숲길’로 최종 확정했다.
‘박물관 노리숲길’은‘박물관 내에 위치한 노리(놀이공간)+숲+길’이라는 상징적 의미를 갖고 있다.
시립박물관 “‘노리’는 ‘놀이’의 연음으로 발음하기 쉽고, 특히 노학동지역의 지명이 조선시대까지는 존재하지 않다가 1914년에 최초로‘노리’라는 지명으로 제정되었음을 감안해 상징성과 더불어 역사성을 가진 이중적 의미를 담고 있어 선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시립박물관은 숲속 산책로인 ‘숲 박물관’이‘건물’개념의 박물관이란 명칭으로 오해할 수 있다는 민원에 따라 시민 공모와 시정조정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명칭을 개정하게 됐다.
한편, 시는 ‘숲 박물관’이 시립박물관 부지에 위치해 있음에도 관리는 공원녹지과에서 맡고 있어 내년부터 관리운영 주체를 시립박물관으로 일원화하기로 했다.
시립박물관 관계자는“내년에 숲박물관의 관리주체가 전환되면 해당부지와 인근부지에 어린이들이 자연과 벗 삼아 각종 체험을 할 수 있는 체험장을 조성하고‘숲속마켓’행사도 활성화시키겠다”고 말했다.
장재환 기자 semin27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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