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 중앙로에 위치한 쌍둥이 형제가 운영하는 카페 ‘포인텟’은 오픈형 주방 인테리어와 이색적인 커피와 디저트로 여행객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포인텟’ 쌍둥이 대표 김창영(30)·주영(30)씨는 일란성 쌍둥이로 속초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형 김창영 대표는 속초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서 물리치료학과를 나와 경기도와 서울 병원에서 물리치료사로 5년간 근무했다. 동생 김주영 대표는 설악고등학교 졸업 후 대전에 있는 대학교의 부사관학과에 진학해 화천 15사단 장비대대에서 7년간 복무했다.
김창영은 물리치료사로 일을 하며 카페 창업에 대한 꿈을 키웠다. 틈틈이 커피에 대해 공부하며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했고, 제과제빵 학원도 다니며 카페 창업을 준비했다. 동생 김주영도 중사로 전역 후 하고 싶은 일을 찾아 카페에서 일을 하다가 형의 제안으로 카페 창업에 함께 했다. 카페 ‘포인텟’은 올해 1월 1일 정식 오픈했다.
카페 ‘포인텟’의 뜻은 인테리어적 용어로 평행하는 두선이 만난 듯 보이는 점, 무수히 많은 선들이 만나 하나의 점으로 향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쌍둥이 대표는 각자 길을 걷고 있던 형제가 모여 같이 카페를 운영하는 것과 무수히 많은 선처럼 많은 손님들이 카페에 모여 커피와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뜻한다고 한다.
‘포인텟’의 시그니처 메뉴로는 ‘포인텟 웨이브’, ‘포인텟 샌디’가 있다.
‘포인텟 웨이브’는 아이스 라떼 위에 생크림이 올라가고 생크림에 흑임자 크림으로 파도를 그린 음료이다. 일반적인 라떼 아트는 커피에 스팀우유를 사용해 다양한 그림을 그리지만 포인텟은 생크림 위에 그림을 그리는 독창적인 방법을 고안해 많은 카페 업주들의 전화와 문의를 많이 받았다고 한다.
‘포인텟 샌디’는 두 달 전에 개발한 신메뉴로, 레몬의 상큼함과 버터의 달콤함을 머금은 마들렌 속에 블루베리필링을 채워 넣고 화이트초콜릿을 가미하고 마들렌 밑에는 쿠키를 갈아 모래를 표현한 디저트이다.
이 외에도 바스크 치즈케이크, 르뱅쿠키, 크로플 등 모든 디저트를 매일 아침 수제로 만든다.
쌍둥이 형제는 커피를 즐기지 않는 이들도 편하게 카페를 찾을 수 있도록 달콤하고 담백한 맛과 향긋한 시나몬의 풍미를 내는 애플시나몬차와 히비스커스 티와 석류청을 곁들인 새콤달콤한 석류차를 개발해 메뉴에 추가했다.
쌍둥이 형제는 “우리만의 독보적인 카페를 만들고 싶어 인테리어부터 커피, 디저트까지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손님을 마냥 기다리는 카페가 아니라 손님이 찾아가고 싶어 하는 카페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개발하고 있다”고 했다.
카페 ‘포인텟’는 시청과 가깝고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있다.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은 휴무이다.
이의범 인턴기자
카페 ‘포인텟’ 쌍둥이 대표인 형 김창영(왼쪽)·동생 김주영 대표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카페 ‘포인텟’의 시그니처 메뉴 ‘포인텟 웨이브’ 와 ‘포인텟 샌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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