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이 서핑 거점인 현남면 동산포와 죽도해변의 해양레저 인프라 준공식을 오는 12일 현지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동해안권 광역관광개발계획의 일환으로 추진한 이번 사업은 지난 2013년 기본 및 실시설계를 시작으로 착공에 들어가 43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4년간 추진됐다. 죽도해변에는 해양종합레포츠센터와 공연무대, 화장실 등을, 동산포해변에는 캠핑장과 친수공원, 샤워장, 주차장 등을 조성했다. 또 해안 산책로와 바닷가에 인접한 전망대(데크)를 설치하고 해안을 따라 녹지공간도 조성했다.
동산포해변에 위치한 오토캠핑장은 동산리마을회가 시설물 관리위탁을 맡아 여름해변 개장에 맞춰 지난 8일부터 한시적으로 운영에 들어갔다. 동산리마을회는 캠핑용 데크 10면을 비롯한 부대시설과 샤워장 등을 위탁 관리하게 되며, 지경국민여가캠핑장 관리운영조례를 준용해 성수기(7∼8월) 4만원, 비수기 주말·공휴일 2만7,000원, 평일 2만2,000원의 요금을 받기로 했다.
죽도해변의 해양종합레포츠센터는 연면적 153㎡에 지상 1층 철골구조로 건축됐으며, 운영실과 시청각교육실, 물품보관실과 함께 서핑장비 20세트, 제세동기(심장충격기) 2기를 비치했다. 중·고등학생과 초보 서퍼들이 서핑강습과 함께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교육을 받는다.
군은 8월부터 서핑 전문가 단체에 시설물의 위탁관리를 맡겨 서핑 등 해양레저 활성화를 위한 기반시설로 활용해 나갈 방침이다. 오는 10월에는 이 지역에서 ‘국제서핑페스티벌’이 개최될 예정이어서 명실상부한 서핑명소로서 거듭날 전망이다.
동산항 해양레저활동 활성화 사업이 오는 12일 준공식을 갖고 일반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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