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봉포에서 양식 은연어를 생산하고 있는 (주)동해STF(대표 김동주)가 대기업 롯데상사와 은연어 납품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주)동해STF 김성욱 부장은 “오는 13일 롯데상사와 봉포 현지 사무실에서 은연어 납품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며 “이번 협약으로 고성 은연어의 대량 내수 판매뿐 아니라 수출 길도 열릴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납품 규모는 당일 협약식을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동해STF는 연간 은연어 250톤, 바다송어 250톤을 납품할 수 있는 물량을 확보하고 있으며, 매출 규모는 50억원에 이른다.
국내 최초로 은연어 가두리 양식에 성공한 동해STF는 지난해 시식회와 시범출하를 통해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지만, 유통업체를 만나지 못해 아직 이렇다 할 판매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이에 동해STF는 은연어 산업화를 위한 T/F팀을 구성하고, 소비촉진을 위한 대량생산 시스템을 구축, 롯데상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롯데그룹은 호텔, 백화점, 마트, 슈퍼, 외식업체 등 다양한 계열사가 있어 이번 협약으로 고성 은연어가 고급 식자래로 유통될 수 있고 일본 및 중국, 동남아에 진출해 있는 롯데그룹의 유통사업과 연계할 경우 상당한 수출이 이뤄질 전망이다. 은연어는 일본에서만 연간 10만톤 이상이 소비되고 있다.
김동주 대표는 “은연어를 지역 특산물로 널리 알리고 세계적 수출상품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해STF는 봉포리 앞바다 가두리에서 바다송어 양식에도 성공, 지난달 28일 도 및 고성군, 수산물 유통관련 업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첫 출하 및 시식행사를 열었다.
고성의 동해STF가오는 14일 롯데상사와 은연어 납품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본격 출하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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