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립박물관은 2005년 개관 이래 연평균 10만여명이 방문하는 속초의 대표적인 역사문화공간이다. 전국 유일의 실향민 정착 도시인 속초의 역사와 민속문화를 만날 수 있는 지하1층~지상3층 규모의 박물관과 실향민의 애환과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실향민문화촌(13동), 대륙의 광활한 역사를 품고 있는 발해역사관으로 구성돼 있다. 총 9,800여점의 유물을 보유하고 있고, 1,500여점을 전시 중이다.
박물관은 상설전시실 3실과 기증유물실 1실, 기획전시실 2실을 갖추고 있다.
제1전시실은 속초역사 전반과 설악산 관련 산악문화, 신흥사를 중심으로 한 불교문화가 전시돼 있다. 제2전시실은 다양한 어로기술과 어구들, 뱃소리, 고기잡이 모습, 외옹치 성황제와 고풀이 굿 등 어촌문화와 함께 청호동 아바이마을 갯배와 피난민 정착시기 청호동, 북청사자놀음 등 실향민문화를 만날수 있다. 제3전시실은 ‘우리 조상의 삶과 도구’라는 주제로 우리 민족 통과의례와 속초시 민속예술인 든대질놀이, 속초사자놀음 등을 어린이 시각에서 감상하며 체험할 수 있게 전시한 어린이 민속체험실이다. 기증유물실은 한말 성리학자인 매곡 오유환 선생의 유품인 ‘매곡일기’와 매곡의 사상세계, 후학을 양성하기 위해 건립한 학무정에 관한 역사적 사실들을 확인할 수 있다.
실향민문화촌에는 북한의 각 지역별 특징을 살린 개성집, 평양집, 평안도집, 함경도집, 황해도집 등 이북 5도가옥과 피난민들이 살던 청호동 공동주택, 은서네집, 동해북부선의 중간역이었던 속초역이 있다.
발해역사관은 속초와 발해의 연관성을 토대로 발해의 연구성과를 집대성하고 발해역사의 산 교육장으로 운영하려는 의지와 노력으로 개관했다. 속초는 신라도(발해에서 신라의 수도 경주까지 이르는 길)의 경로에 속해 있었고 신라와 발해의 완충지대 역할을 했던 곳이다. 1층 해동성국 발해관에서는 발해의 건국과 전성기 역사, 발해 유물, 드라마 대조영의 메이킹 필름과 영상을 볼 수 있다. 지하 1층 발해고분관은 발해 고분 유적 분포와 특징, 발해의 생활문화, 정효공주 묘비와 무덤을 전시하고 있다.
시립박물관은 동해안 민속문화와 실향민문화를 주제로 매년 1~2회의 특별전을 개최하고, 세시풍속행사(설, 단오, 추석, 동지)와 어린이날 행사, 실향민문화체험행사(6월중), 여름 야간개장(7~8월)등 다양한 행사와 이벤트를 열고 있다. 이와 함께 박물관 문화학교,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길위의 인문학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박물관 내에는 속초시립풍물단이 상주하며 매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에 풍물공연을 펼쳐 관람객들에게 흥과 즐거움 선사한다.
개관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동절기 5시)까지다.(매주 월요일 휴관) 입장료는 성인 2,000원, 청소년 및 군인 1,500원, 어린이 700원, 65세 이상 노인과 미취학 아동, 국가유공자 및 장애인은 무료다.
속초시립박물관 관계자는 “속초의 정체성을 느낄 수 있는 향토문화의 보존·발굴은 물론,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전시와 행사, 교육을 지속적으로 펼쳐 시민들의 여가와 문화공간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가겠다” 고 말했다.
<자료제공 : 속초시립박물관>
속초 노학동에 있는 속초시립박물관 전경.
속초시립박물관 내부 전시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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