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를 극복하고자 할미들이 나섰다.”
속초시노인복지관의 노인맞춤돌봄서비스를 받는 어르신들이 코로나19로 지쳐있는 소상공인을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 한 땀 한 땀 제작한 수세미를 지난 13일 속초종합중앙시장상인회(회장 한두삼)에 전달했다.
노인복지관이 노인맞춤돌봄서비스의 사회관계 향상 프로그램으로 진행한 ‘할미의 수세미’ 사업에는 모두 100명의 어르신이 참여했다. 어르신들은 노인복지관이 제공해준 수세미키트(털실, 바늘)로 지난 8월 한 달 동안 가정과 경로당에서 1,000여개의 수세미를 만들었고, 이날 시장상인회에 전달했다.
수세미를 담은 비닐포장지에는 “코로나19로 국민 모두가 힘들지만, 특히나 속초의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의 타격이 크실 듯합니다. 그 마음을 우리 할미들이 어루만져주고자 서툴지만 정성스레 한 땀 한 땀 수세미를 제작했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스티커를 부착했다.
노인복지관 관계자는“어르신들의 반응이 좋고 많은 보람을 느껴 내년에도 ‘할미의 수세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장재환 기자 semin2748@naver.com
신분여(가운데) 어르신과 속초시노인복지관 직원이 지난 13일 한두삼(오른쪽) 속초종합중앙시장상인회장에게 수세미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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