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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항~러시아~중국 연결 ‘북방항로’ 재개 불투명
(주)한창해운, 해수부에 해상여객운송사업 면허 반납키로 / ‘운항 적합 선박 확보’ 조건 미이행…정박 선박 처리 관심
등록날짜 [ 2021년10월11일 16시35분 ]

속초항을 중심으로 러시아와 중국을 연결하는 북방항로의 운항 재개가 불투명해졌다.
4일 속초시에 따르면 속초항을 모항으로 러시아 슬라비얀카와 일본 마이즈루를 운항하는 면허를 취득한 ㈜한창해운이 이번 주에 해양수산부에 해상여객운송사업 면허를 반납할 예정이다.
■면허 기간 임박, 반납 결정=지난 2019년 면허를 취득한 한창해운은 지난해 10월 조건부로 면허를 1회 연장했으나 올해 들어 면허 연장 기한(10월 14일)이 다 되도록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결국 면허 반납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수부는 지난해 10월 한창해운에 ‘해당 항로 운항에 적합한 상태의 선박 확보’를 조건으로 면허 연장을 승인했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5일 “한창해운이 지난해 10월 북방항로에 투입할 선박을 확보하는 조건으로 면허를 1회 연장 받았는데, 현재 속초항에 정박 중인 한창강원호를 정상 운항하려면 선박 수리비용으로 100억원~130억원이 소요되는데다, 면허 기간도 임박해 결국 면허를 반납하는 쪽으로 결정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창해운이 북방항로 운송사업면허를 반납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사회에서는 속초항 국제크루즈터미널에 2년 넘게 정박 중인 1만7,500톤급 한창강원호의 처리 문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창강원호는 북방항로 재개 움직임이 일던 지난 2019년 9월 속초항에 입항해 그다음 해인 2020년 상반기에 북방항로에 투입될 예정이었으나, 선박 수리가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계속 속초항에 발이 묶여 있었다.
한창항운은 현재 면허 반납이 사업 철회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선사 측에서 한창강원호를 속초항에서 당장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몇 달 후 옮겨서 처분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재 한창해운 측에서 다른 선박을 확보하는 방안과 화물선을 먼저 투입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지금까지의 상황을 볼 때 신뢰성이 높지 않아 우선 신뢰할 수 있는 사업 계획을 제시하는 것이 먼저”라고 잘라 말했다.
■북방항로 운항 중단·재개 반복=지난 2000년 4월 개설된 북방항로는 개설 초기에는 여객 수와 화물량이 증가하면서 지역경제 효자로 주목을 받았다.
개설 첫해 3만6,000명이던 여객 수는 2006년 6만4,000명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고, 화물량도 2000년 779TEU에서 2006년 5,400TEU로 6배 가까이 늘어났다. 2002년 3대에 불과하던 중고자동차 수출물량도 2008년에는 1만1,600대까지 늘어나 한 때 속초항은 중고자동차 수출 메카로 급부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2008년 이후 여객과 화물물동량이 점차 줄어드는 데다 2010년에는 동춘항운의 재정난 등으로 장기간 운항이 중단됐으며, 이후 스테나대아라인이 2013년 3월 운항을 재개했으나 적자 누적으로 2014년 6월 운항을 중단했다.
2015년에는 DBS크루즈훼리가 운항 재개를 추진했으나 같은 해 8월 해수부에 면허를 반납했고, 이번에는 한창해운이 또다시 면허를 반납하면서 북방항로 재개를 기대하던 지역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시 관계자는 “해운업계의 경우 코로나19 장기화로 여객 위주 운송이 어려운 상황이어서 당장 북방항로 재개를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코로나 시국을 지켜보면서 강원도와의 협의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고명진 기자 


북방항로 운항상사인 (주)한창해운이 해상여객운송사업 면허를 반납할 예정이어서 지역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은 2년 넘게 속초항 국제크루즈터널에 정박 중인 한창강원호.

 

[ⓒ 설악신문(www.sorak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고명진 (mjgo9051@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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