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최북단 북방어장이 지난 1일 개장했다. 이날 오전 4시 30분 경비함정의 출발신호로 어선들이 일제히 북방어장으로 출어했다.
동해 북방어장은 저도어장, 삼선녀어장과 함께 어로한계선과 북방한계선(NLL) 사이에 위치한 3대 어장 가운데 하나이다. 매년 10월 1일부터 다음해 3월 31일까지 6개월간 조업을 실시하게 된다. 홍게와 대게, 도루묵, 임연수어, 가오리 등이 주 어획물이다.
북방어장은 강원도 어선에 한해 한시적으로 개방되며 조업시간은 오전 4시30분부터 오후 3시까지로 제한된다. 입어를 원하는 어선들은 전일 오후 9시까지 해양경찰 파출소에 방문 또는 전화로 신청해야 한다. 입어신청어선이 3척 미만일 경우 입어가 통제되고 전일 미신청 어선은 조업이 불가하다. 기상악화로 판단되는 파고 1.5m이상, 시정 1,000m 이내일 때는 입어할 수 없다.
해군1함대사령부, 속초해양경찰서는 북방어장 입어선의 월선과 피랍을 방지하고 어업인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고성군수협 관계자는 “해수온도의 상승으로 인한 어종의 변화와 유가상승에 따른 경비 증가로 북방어장의 출어선이 많이 감소하고 있다”며 “금번 조업 시에는 풍성한 어획고를 올려 어업인들이 웃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의 경우 개장 기간 동안 어선 648척이 75일간 조업했으며, 총 157일 중 82일(52%)은 기상불량 등의 사유로 출항하지 못했다. 지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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