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강원과 양양군이 ‘위드 코로나’에 대비해 국제관광시설 개발을 통한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본격화한다. 지난 7일 양양군청 소회의실에서 플라이강원과 양양군은 최근 6성급 리조트인 ‘카펠라양양’ 유치 관계사인 ㈜아윰과 KB증권㈜, 마스턴투자운용㈜과 국제관광시설 개발을 위한 5자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약사들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에 따라 총 3조원을 투입해 호텔과 콘도미니엄, 기업연수시설, 쇼핑몰, 골프장 등의 국제적인 관광시설을 개발할 계획이다.
우리나라의 서핑거점으로 발돋움한 양양군은 코로나19 속에서도 2020년 방문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증가하는 등 국내 주요 관광지로서 새롭게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실제 사업이 추진되면 양양군이 국제관광지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고 코로나19로 위축된 양양국제공항의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양양국제공항을 모기지로 하고 있는 플라이강원이 위드 코로나 시대에 코로나19의 어려움을 딛고 항공노선 다변화를 통한 경영 안정을 이뤄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플라이강원은 신규 투자자금으로 예정한 250억원 중 150억원의 증자를 마쳐 우선 숨통을 틀 수 있게 됐고, 위드 코로나 대비에도 다소 여유가 생겼다.
이번 협약은 지자체뿐만 아니라 항공사와 관광휴양기업, 금융 및 투자기업이 함께 손을 잡고 개발사업에 나선다는 점에서 실제 성사 가능성이 높고 시너지 효과도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과거 지자체들이 각종 개발사업을 위해 기업들과 맺었던 양해각서가 소리만 요란했지 실제 사업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흐지부지된 사례가 많았던 만큼, 이번 협약 내용이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양양군과 참여업체들의 현실적인 사업계획 수립과 추진력이 뒤따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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