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이 내년도 예산편성에 앞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참여 군민들은 현안사업 중 우선 투자대상으로 도시개발사업을, 집중 투자해야 할 1순위로 ‘문화·관광·예술·체육분야’를 각각 꼽았다. 군은 지난 7월 19일부터 8월 31일까지 실시한 2022년도 예산편성에 대한 군민 설문조사 결과를 지난달 24일 군청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 재정운영 방향에 있어서 대규모 투자보다는 가용재원 범위 내에서 현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91.6%로 월등히 많았고, 이어 긴축재정 운영(5.9%)으로 집계돼 건전한 재정운영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정 중점투자 분야로는 관광·문화·예술·체육 30.7%, 지역 및 도시개발 27.8%, 산업경제 11.82% 순으로 조사됐다. 이는 관광산업 및 체육인프라 확충을 통한 방문객 증대와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하는 주민들의 요구와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재정 축소분야로는 민간이전경비 57.8%, 행사·축제성 경비 20.5%, 행정운영경비 8.5% 등으로 나타났다.
재정여건 개선을 위해서는 공모사업 참여 등을 통해 중앙재원을 확보해야 한다는 의견이 46.2%로 가장 많았고, 기존 투자사업 구조조정(25%), 경상경비 절감(16%), 자주재원 확충(12.3%) 순으로 집계됐다.
현안사업 중 우선 투자대상 사업으로는 △도시개발사업(낙산, 죽도, 청곡․송암 일대) △설악산 오색삭도 설치사업 △동해북부선 강릉~제진 간 철도망 구축 △서핑산업 활성화 등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이번 설문 참여자는 40대가 33.5%로 지방재정 운영에 가장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50대(32.5%)와 30대(21.2%)가 뒤를 이었다.
고교연 기획감사실장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군민들이 제시한 의견이 예산편성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효율적이고 내실 있는 재정운용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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