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가 주관하는 ‘디엠지 평화통일문화공간’ 개관 전시가 제진역 등에서 진행 중이다.
전시장소는 제진역 외에 경기도 파주 남북출입사무소 내 ‘유니(Uni)마루’, 파주 철거 감시 초소(GP), 도라산역, 국립통일교육원 등 5개소이다.
온라인 전시 기간을 포함해 9월 15일 시작한 이번 전시는 11월 15일까지 계속된다. 백남준, 양혜규, 올라퍼 엘리야슨(Olafur Eliasson) 등 국내외 유명작가 32명의 작품 총 34점이 관람객들을 맞고 있다. 전시작들은 판문점 선언, 통일과 평화, 생태와 보존, 연결과 연대, 교류 확대 등을 주제로 한 작품들이다.
제진역에서는 로비 공간에 최재은 작가를 비롯한 10명의 작품 10점이 설치돼 있다. 지난달 27일부터 누리집을 통해 현장 방문 예약을 받았으며 제진역 전시장 방문은 오는 5일부터 가능하다. 제진역 입구 간판 아래에 남북의 리듬이 잘 맞춰지기를 바라는 홍영인 작가의 네온사인 작품 ‘우린 그간 리듬이 통 맞지 않았어요’가, 역사 내에는 양민하 작가의 ‘평등한 대칭적 대화 2021’과 한석경 작가의 실향민 유물을 활용한 ‘시언: 시대의 언어’ 등이 설치됐다.
통일부 남북출입사무소는 2018년 남북 정상 합의인 ‘디엠지 국제평화지대화’ 실천을 위해 올해 1월부터 동‧서 남북출입사무소 등을 활용해 문화·예술 공간을 조성했고, 올해 ‘판문점‧평양공동선언’ 3주년을 계기로 이번 개관 전시를 마련했다.
통일부는 전시회 누리집(www.dmzplatform.com)을 개설해 사람들이 비무장지대를 방문하지 않고도 작품을 현장감 있게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이광호 기자
제진역에 설치된 정소영 작가의 <돌아온 길>.(통일부 제공, 김산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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