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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 산림양묘장 박종대·김정래 씨 작업 중 쓰러진 심정지 동료 구해
초동조치 뒤늦게 알려져
등록날짜 [ 2021년10월04일 15시10분 ]

고성군 산림양묘장 박종대·김정래 씨가 작업 중에 심정지로 쓰러진 동료를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본보는 지난 호(1516호, 9월 20일자 6면 ‘22사단 전제범 중사, 심정지 남성 구해’)에 22사단 전제범 중사가 심정지 남성을 구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보도했으나, 이에 앞서 이들이 쓰러진 남성에 대해 초동 조치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의 선행이 뒤늦게 알려지게 된 것은 당시 현장에 있었던 본보 기자에게도 자신들의 선행을 나서서 알리지 않아서이다.
지난달 15일 아침 죽왕면 농협하나로마트 로컬푸드 직매장 인근의 도로에서 작업 중이던 박 씨와 김 씨는 떨어져서 작업 중이던 동료가 쓰러진 것을 보고 동료에게 뛰어가 상황 대응에 나섰다. 이들은 쓰러진 동료의 의식을 확인하고 양묘장에 연락해 직원들이 현장에 나올 수 있게 했으며 119에 신고해 응급차가 현장에 출동할 수 있게 했다. 특히 박 씨는 쓰러진 동료의 의식을 확인한 후 굳게 닫힌 입을 벌리고 입천장에 붙은 혀를 손가락으로 눌러 기도를 확보했다. 22사단에서 부사관으로 근무하며 심폐소생술을 배운 박 씨는 그 상황을 무호흡이 아닌 심정지로 판단하고 구급차 도착 전에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잠시 후 이들을 돕기 위해 22사단 전제범 중사가 와서 쓰러진 이의 의식과 혀의 위치를 다시 확인하고 심폐소생술을 하자 박 씨는 동료의 목을 들고 고개를 젖혀 기도를 확보하려 했고 심폐소생술이 원활히 진행되도록 뒷받침했다. 잠시 후 구급차로 병원으로 이송된 동료는 며칠 후 의식을 되찾았고 박 씨에게 전화를 걸어와 연신 “고맙다”는 말을 되뇌었다고 한다.
이번 일을 겪은 후 며칠간 밥을 제대로 못 먹고 심적으로 힘들었다는 박종대 씨는 “내가 초동 조치를 하지 않았으면 동료가 목숨을 부지했어도 나중에 큰 후유증을 가지게 됐을 거라 생각하니 아찔하다”면서 “동료가 살았으니 바랄 게 없다”며 마음고생을 훌훌 털어낸 미소를 지어 보였다.
이광호 기자 campin@hanmail.net


동료의 생명을 구한 고성군 산림양묘장 박종대(왼쪽)·김정래 씨.

 

[ⓒ 설악신문(www.sorak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이광호 (campin@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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