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경찰서의 정의도(43, 사진, 토성파출소) 경위가 자살기도자를 구한 공로로 경찰청장 표창을 수상했다.
정 경위는 지난 3월 서울경찰청으로부터 행정민원에 불만을 품은 한 남자가 자살을 시도하려 한다는 공조수사 요청을 받고 휴대폰 위치가 조회된 기지국 주변을 탐문해 (구)용촌검문소 공터에 주차한 차량의 운전석에 앉아 있던 자살기도자를 발견했다.
정 경위는 흥분한 상태에서 ‘죽어 버리겠다’, ‘꺼져라’고 소리치며 자해하려는 자살기도자를 침착하게 설득과 대화로 진정시켜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정 경위는 “본연의 업무에 충실한 것 뿐인데 이렇게 상까지 받아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주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성경찰서는 지난 4일 열린마루에서 정 경위에게 경찰청장상을 수여하고, 업무유공자 8명에 대한 시상식도 가졌다.
이날 수사과 손헌준 순경이 사기수배자 검거 유공으로 지방청장 표창을, 박정수·유성순 경위, 정의덕 경사, 최준희·김갑수 경장, 정창용·이지현 순경 등 7명이 업무 유공으로 경찰서장 표창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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