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양양송이와 연어축제가 정명 600주년을 기념해 예년보다 차별화한 프로그램으로 열린다. 양양군축제위원회(위원장 김정중)는 지난달 군청 소회의실에서 위원 및 축제 관계자 24명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갖고 올해 양양송이축제 및 연어축제 프로그램 등 세부계획을 확정했다.
양양송이축제는 ‘송이愛 반하고, 향기에 취하GO‘라는 주제로 오는 9월 30일부터 10월 3일까지 남대천둔치와 송이산지, 전통시장 일원에서 펼쳐진다.
송이축제의 대표적인 체험프로그램인 송이보물찾기와 외국인 송이채취 현장체험, 표고버섯따기 체험 등이 내실을 더하고, 송이전 단막극, 탁장사 대회, 라이브디너쇼 등 다양한 문화예술행사가 분위기를 띄울 예정이다. 양양의 대표 관광지 도안에 채색을 하는 양양8경 컬러링 체험이 새롭게 선보인다.
특히 행사장 내 송이판매업체의 실명제를 강화해 양양송이의 신뢰도를 높이고, 송이보물찾기 체험장에 포토존을 설치하기로 했다.
축제위원회는 양양송이의 수급상황을 고려해 보물찾기용 송이는 4등급을 원칙으로 하되, 부족할 경우에는 탄력적으로 5등급도 사용할 방침이다. 체험료는 4등급 송이(1kg) 가격이 평균 25∼30만원에 형성되고 있어 기존 1만5,000원에서 2만원으로 인상하기로 했다.
양양연어축제는 송이축제 이후인 10월 14일부터 17일까지 지난해보다 하루 연장된 4일간 개최된다. 올해 연어축제는 공간을 확장해 ‘연어축제 체험존’, ‘연어섬 포토존’, ‘연어사업소 생태존’, ‘양양전통시장존’ 등 4개 권역으로 나눠 운영할 계획이다.
체험존에서는 최고의 체험테마로 꼽히는 연어 맨손잡이 체험행사를 비롯해 연모리예술여행, 연어탁본뜨기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맨손잡이 체험장 뒤편 섬에서는 연어카페와 코스모스꽃밭, 연어미로, 조형물 등을 설치해 포토존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내수면생태자원센터(구 연어사업소) 생태존에서는 어도를 따라 강을 거슬러 올라가는 연어를 직접 관람하게 된다. 올해부터 연어축제 주제관으로 운영되는 내수면생명자원센터와 축제 행사장을 왕복 운행하는 연어열차를 운영하기로 했다.
양양군축제위원회는 올해 정명 600주년을 기념해 그동안 한 달 사이로 열리던 송이와 연어축제의 기간을 좁혀 가을축제의 집중도를 높였으며, 그 사이에 양양문화제가 열릴 예정이어서 풍성한 가을체험축제를 만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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