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호초교~속초해수욕장 도로를 확장하는 청호동 해안관광도로 개설사업이 빠르면 다음 달 말부터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속초시는 해당 구간의 도로 개설사업이 마무리되면 관광 차량들이 몰리는 주말과 관광성수기 때마다 반복되는 이 일대의 심각한 주차난과 차량 정체 현상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해당 구간의 해안관광도로 개설과 관련해 지난 4월 해양수산부로부터 ‘공유수면 매립 기본계획 반영 협의 의견’ 회신(조건부 승인)을 받아, 현재 강원도의 행정절차가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 시는 청호동 해안관광도로 개설사업이 설악·단오문화권 지역개발사업으로 추진되는 만큼, 지역개발사업구역 지정, 사업자 지정, 실시계획 승인 등의 행정심의 절차가 도에서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현재 도 지역개발조정심의위원회에서 관련 심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코로나19 여파로 서면심의로 진행되는 관계로 다소 늦어지고 있다. 아마도 추석 연휴가 끝나면 본격적인 심의가 진행돼 다음 달 중순이나 말경에 고시가 가능할 것 같다”고 했다.
시는 다음 달 도의 행정절차가 끝나면 바로 공사 준비에 들어가 내년 3월경 본격적인 공사에 나설 계획이다.
청호초교~속초해수욕장 구간 630m 도로를 기존 10m에서 15m로 확장하는 사업이다. 총공사비는 60억여원이 소요되며, 오는 2023년 말 완공예정이다.
해당 구간은 시가 지난 2007년 20억원을 들여 해안도로를 개설한 이후 펜션과 커피점 등이 하나둘 들어서면서 관광 차량이 몰려 매주 주말과 관광성수기에는 극심한 주차난과 차량정체 현상이 빚어져 지역주민들과 관광객들이 불편을 호소해 왔다.
한편, 청호동 설악·금강대교~청호초교까지 1단계 구간(1.04㎞)의 해안관광도로 개설사업은 지난 2019년 8월 완공됐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다음달부터 도로개설사업 시작이 예상되는 청호초교~속초해변 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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