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지난 10일 함명준(사진) 고성군수의 임기 후반기 군정에 대해 들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함 군수는 그간의 성과를 짚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히며 “현안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실질적인 결과물이 군민 여러분께 전달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 군수 재선거에서 당선된 이후 어느새 1년 반 정도의 시간이 흘렀다. 소감은.
▲먼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군정에 적극적인 참여와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시는 군민과 출향 군민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취임 이후 주민 한 분 한 분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군정을 이끌어 왔고 남은 민선 7기 후반기에도 3만 고성군민의 소중한 조언과 의견을 군정에 반영하면서 주민 곁에 한층 다가서는 군수가 되겠다. 임기 첫해는 고성군의 미래를 설계하고 방향을 설정하는 시기였고, 향후 남은 2년 차에는 현안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서 실질적인 결과물이 군민 여러분께 전달되도록 한층 더 노력하겠다.
-임기 전반기 성과는.
▲고령화와 청년층 유출에 대응하고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청년 커뮤니티센터’와 ‘봉포 청년 상상마당’을 조성했으며 청년 유입을 위한 사업에 공모해 사업비 50억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이뤘다. 지역경기 활성화 시책으로 작년 10월 체크카드형 지역상품권을 출시해 지역 소비활성화를 유도하고 있고, 최근에는 고성 남부지역 청소년 활동공간인 토성면 청소년문화의집과 목욕탕·군용사 휴게 쉼터 등을 갖춘 어울림복지관의 문을 열었다.
동해북부선 강릉~제진 철도 건설계획에 대응해 군 조직 내 ‘평화지역발전팀’을 신설하고 ‘동해북부선 연결 고성추진위’를 발족했으며 화진포역 신설을 중앙부처, 국회 등에 건의해 간성역 외에 화진포신호장의 추가 설치를 건설 기본 계획에 반영하는 성과를 이뤘다. 또한, 동해북부선 간성역, 화진포역 역세권 개발계획 수립을 위해 도비와 군비 5억원을 투자했으며, 동서고속화철도(춘천~속초 간)와 동해북부선의 직결노선(삼각선)으로 동서고속화철도와 고성군이 직접 연결되는 방안에 관한 타당성 용역을 군비 1억원을 들여 착수했다.
동서고속철, 고성군 직접 연결 추진
-임기 후반기 추진 계획은.
▲동서고속화철도와 동해북부선의 삼각선에 관한 타당성 용역은 올해 12월에 완료되며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고성군이 공간적 한계를 넘어서 한반도, 나아가 동북아시아 평화경제를 이끌어 나갈 글로벌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삼각선 연결이 국토교통부 국가철도망 사업계획에 반영되도록 요청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역세권과 배후 마을을 연계한 북부권 평화빌리지 구축사업과 고성 물류단지 조성계획 등 평화와 북방경제시대 물류 중심지, 남북협력 전초기지 고성을 만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군은 고성에서 속초까지 25.1㎞ 구간을 연결하는 남북 평화고속도로 조기 건설을 목표로 1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남북 평화고속도로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을 내년 2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이 용역에서는 거진~속초의 32.1㎞ 구간을 연결하는 안도 검토한다.
앞으로 권역별 관광 특성화에 맞는 체계적인 개발계획을 담은 관광종합 계획을 마련해 고성 관광의 미래를 주도하겠다. DMZ 권역 DMZ 하늘길조성사업에 사업비 135억원, 화진포 권역에는 해양박물관 리모델링에 39억원, 화진포 셔우드홀 문화공간 조성에 30억원을 각각 투자할 계획이다. 또한 송지호 권역에는 송지호 경관자원화 사업에 60억원을 투자해 출렁다리와 레이크카페 등을 조성하고 거진 해맞이 숲길 경관형 엘리베이터 설치사업에 60억원을 투자하는 등 ‘신관광 도시 고성 건설’을 위해 노력하겠다.
남녀노소와 군장병이 소통하고 어울리는 교육·복지 복합공간 조성을 위해 추진하는 금강쪽빛 DMZ 복합커뮤니티센터는 총사업비 100억원을 투입해 연내 착공해 2022년 준공 예정이다.
이외 생활·문화복지시설로 죽왕면에 87억원 규모의 ‘송지호 꿈나눔 활력센터’와 현내면에 100억 규모의 생활 SOC 복합화사업을 공모 신청할 계획이다.
화진포 해양누리길, 내년 착공 예정
-민선 7기 공약사업으로 추진해온 ‘화진포 해양누리길 조성사업’의 현재 상황은.
▲화진포 해양누리길 조성사업은 화진포 관광지 일원 김일성별장에서 거진항까지 수려한 해안 절경을 활용해 해안데크 2.5㎞와 각종 부대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2022년 특수상황 지역개발 신규사업’에 선정돼 국비 92억원을 확보했다. 작년에 사업 타당성 검토를 마쳤으며, 내년에 실시설계와 행정협의를 마치고 착공해 2024년 개장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화진포 해양누리길 조성사업은 금강산 관광 중단과 남북관계 경색, 각종 재해·재난 등으로 어려워진 지역경제를 새롭게 활성화할 수 있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끝으로 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가족과 친지가 한자리에 모여 정을 나누기는 어려워졌지만 이런 때일수록 사랑하는 마음만은 한가위 보름달처럼 차고 넘치는 명절이기를 희망한다. 감염병 위기에도 수준 높은 공동체 의식을 실천해 함께 이겨내고 있는 군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이번 추석에도 코로나19 재확산의 도화선이 되지 않도록 서로 조심하고 방역 수칙을 지키는 만남의 장이 되도록 당부드린다.
정리 이광호 기자 campin@hanmail.net
올해 설을 앞두고 거진전통시장을 점검하고 있는 함명준 군수.
작년 9월 태풍 하이선 피해 당시 어천리 현장을 점검한 함명준 군수.
작년 6월 봉포 청년 상상마당 개장식에서 청년들과 담소를 나누고 있는 함명준 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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