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4연승 가자.”
속초가 낳은 종합격투기 파이터 최승우(28, 사진)가 UFC 페더급(-66㎏) 4연승 달성을 위해 오는 10월 24일(한국시간) 옥타곤에 오른다. 올 해 세 번째 경기다. 상대는 알렉스 카세레스(33, 미국)로 UFC 파이트 나이트 196에서 격돌한다. 대회 장소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가 유력하다.
지난 2019년 4월 UFC에 데뷔한 최승우는 UFC 전적 3승 2패, 종합격투기(MMA) 통산 10승 3패를 기록 중이다. 2연패 후 수만 모크타리안, 유세프 잘랄에 이어 배테랑 줄리안 에로사(32·미국)까지 누르며 내리 3연승을 달렸다. 지난 6월 20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에로사와의 경기에선 1라운드 1분 37초 만에 화끈하게 TKO승을 거두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 보너스 5만 달러까지 받았다.
4연승 도전 상대인 카세레스는 2011년부터 UFC에서 활동하며 공식 랭킹 10위에 올랐던 베테랑 파이터다. 총 전적 18승 12패 1무효다. UFC 데뷔 후 개인 최다인 4연승을 달리고 있다.
하지만, ‘스팅’ 최승우의 상승세와 투지가 매섭다. 카세레스를 꺾고 4연승 달성과 함께 UFC 공식랭킹(TOP 15) 진입에 한발 더 다가서겠다는 각오다. 최승우와 카세레스의 경기는 스포티비 온과 스포티비 나우에서 독점 생중계한다.
한편, 최승우는 중학교(속초중) 2학년 때 무에타이를 시작해 특유의 성실함과 투지로 고교(설악고) 시절 3년 내내 국가대표를 지냈다. 용인대학교 동양무예학과(무에타이 전공 1기)를 나왔다. 장재환 기자
오는 10월 24일 UFC 4연승에 나서는 최승우.
--------------------------------------------------------------------------------------------------------------
인터뷰 / UFC 4연승 나서는 최승우
“열심히 싸워 멋진 경기 보여드리겠다”
최승우는 지난 14일 <설악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UFC 챔피언이 되는 게 최종 목표고, 이번 경기는 랭킹에 들어가기 위한 발판이 되는 경기”라며 승리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다음은 일문일답.
- 올해 세 번째 경기에서 4연승에 도전하는데, 각오 한마디.
“이번 경기는 4연승으로 올해를 마무리해서 내년에는 랭킹(15위 내)에 들어갈 수 있게 한 계단 올라가는 발판이 될 경기다. 열심히 싸워서 기대해주시는 분들에게 멋진 경기를 보여드리고 KO로 이겨서 보너스도 받고 싶다. 내년에는 꼭 랭킹에 들어가고 싶다.”
- 앞으로의 목표는.
“UFC에서 챔피언이 되는 게 꿈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한 계단 한 계단 올라가야 되는데, 랭킹에 올라가는 게 첫 번째 목표다. 이후 챔피언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별명이 스팅인데.
“찌르다란 뜻인데 날카로운 내 인상이나 경기 스타일과 비슷해서 지어졌다.”
-고향 속초에는 자주 내려오는지.
“부모님(최호순·최미순) 뵈러 자주 내려가는 편이다. 이번 추석에는 훈련을 해야 돼서 못가고, 부모님이 서울로 올라올 계획이다.”
-추석을 앞두고 고향 분들에게 인사 한마디.
“고향 분들이 그동안 많이 응원해주셨는데, 이번 경기도 많이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 종합격투기는 익숙하지 않은 운동이겠지만 나름 매력 있는 스포츠이다.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 장재환 기자·이의범 인턴기자
[ⓒ 설악신문(www.sorak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