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올해 가을철 송이 채취시기에 맞춰 군유임야 송이에 대한 채취 및 매각권을 해당 임야가 소재한 마을주민들에게 무상으로 양여하기로 했다.
대상마을은 양양읍 월리와 서면 범부리·수리, 손양면 상왕도리·부소치리, 현북면 원일전리·장리 등 7개 마을로, 국유림의 보호협약에 의한 임산물 양여지침에 따라 이달 중 마을대표와 양여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올해는 채취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기존에는 각 마을에서 채취한 송이 공판액의 10%를 채취료로 납부 받아 군의 세입으로 처리했으나, 올해는 공판액의 전액을 마을에 양여할 예정이다.
임산물 양여를 받은 마을주민은 해당임야의 임목 및 임지를 함부로 훼손해서는 안 되며, 산불 예방과 진화, 도벌 및 불법산지전용 예방, 산림병해충 예찰 및 구제, 임도․사방시설 보호관리 등 의무를 지닌다.
특히, 양양송이 지리적표시제 운영에 따라 군유임야에서 채취한 송이는 양양송이영농조합법인이 운영하는 공판장에서만 공판해야 하며, 송이채취권의 전대 또는 관리 처분행위, 임야의 형질변경 및 시설물 설치 행위는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김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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