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최대 향토축제인 제39회 고성군민의 날 및 수성문화제가 예년보다 축소된 일정으로 오는 15~16일 2일간 열린다.
코로나19 사태로 수성제례만 지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방역을 강화해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15일 오전 간성읍 금수리 수성제단에서 수성제례가 열린 후 고성종합운동장에서 행사 개회식과 고성군민상 시상식이 개최된다. 체육 경기(축구, 배구, 그라운드골프, 탁구, 테니스, 게이트볼, 배드민턴 등)는 15~16일 종합운동장과 보조구장, 체육관에서 관중 없이 선수만 참여해 펼쳐진다. 애초에 계획돼 있던 여자씨름왕 선발대회는 방역을 고려해 취소됐다.
군민노래자랑은 축제 첫날인 15일 오후 6시 고성체육관 앞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상금은 1등 100만원, 2등 50만원, 3등 30만원, 장려 20만원이며, 예심을 통과해 본선에 참가한 이에게는 5만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민속 시연(전통 혼례 재연, 시조경창)은 15일 고성종합체육관 앞 특설무대에서, 초청 가수 축하공연은 1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고성교육지원청·갯마당이 주관하는 달홀타령공연은 16일 오후 1시 30분, 오후 5시 30분 2회 예정돼 있다. 동아리한마당 경연대회는 축제 둘째 날인 16일 오후 2시 30분 고성체육관 앞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상금은 최우수(1팀) 100만원, 우수(1팀) 50만원, 장려(3팀) 각 30만원, 노력상(다수 선발) 각 20만원씩이다.
문화예술행사로 민화, 서양화, 사진, 시화, 각자 등 작품전시회가 열리고 초계리 문화마을 전시도 있을 예정이다. 투호·제기차기 등 민속체험이 15~16일 행사장 부스에서 관람객들을 맞는다.
이번 행사를 주최하는 고성군 수성문화제위원회는 안전관리와 방역에 역점을 두고 있다. 군은 행사를 앞두고 개회식, 체육경기, 노래자랑, 축하쇼, 체험, 전시 등 행사 참여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PCR)를 13일까지 진행한다. 축하공연의 가수, 사회자, 동아리 참가자, 공연팀, 노래자랑 참가자는 관람객과는 별도의 출입구를 이용한다. 관람객들은 행사장 출입 시 발열 상황을 확인하고 강원클린패스포트와 안심콜 전화를 이용해 출입자 명단을 작성한 뒤, 손목띠(1일 차 출입자–노랑, 2일 차 출입자–파랑, 백신 2차 접종 완료자–녹색)를 착용하고 입장해야 한다.
수성문화제위원회는 김장민 고성문화원 사무국장을 총괄 책임자를 지정하고 방역관리요원을 행사장마다 2명씩 총 29명을 배치한다. 고성군은 문화체육과장을 코로나19 방역관리 행정지원 총괄책임자로 지정하고 총인원 57명을 방역과 행정지원에 투입할 예정이다. 이광호 기자
고성군 수성문화제가 오는 15~16일 축소돼 개최된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수성제례만 지내고 나머지 모든 행사는 취소됐었다. 사진은 지난해 수성제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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