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고성에서 열릴 예정이었다가 코로나 사태로 올해 10월로 연기된 산림문화박람회가 결국 취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성군은 산림청, 산림조합 중앙회, 강원도 등과 지난달 31일 산림조합중앙회 강원본부에서 가진 산림문화박람회 실무협의회에서 올해 산림문화박람회 취소 의사를 표명하고 내년에 다시 고성에서 산림문화박람회가 개최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건의했다.
고성군 관계자는 “관련 법상 한 번 연기했던 산림문화박람회를 다시 연기하는 것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온라인으로 박람회를 개최하는 방안도 있지만, 온라인 개최는 고성 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기에 취소하는 것이 낫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군으로서는 산림문화박람회를 내년으로 재연기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법상 안 된다면 올해 박람회는 취소하되 내년에 고성군이 개최지로 다시 선정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이 방안에 대해 강원도와 산림조합 중앙회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산림청 관계자는 “산림문화박람회의 온라인 개최가 현실적이지만 지자체가 온라인 개최가 힘들다고 하면 이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작년에 올해 코로나 상황이 괜찮을 것으로 상정하고 연기한 건데 상황이 더 심해졌다”면서 “고성을 내년 산림문화박람회 개최지로 정하는 것이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코로나 사태가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으므로 현재로선 내년 개최지를 논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산림문화박람회의 개최지는 개최 전해에 결정됐으나 현재 산림문화박람회의 내년 개최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태이다. 고성이 내년 산림문화박람회의 개최지로 결정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지만 코로나 사태가 이의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산림청 관계자에 따르면 코로나 사태로 인해 내년 개최방식에 대한 검토가 이뤄지고 있으며 코로나 사태를 감안해 내년에는 지자체를 제외하고 산림문화박람회를 개최할 수 있다. 이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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