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블리츠 코리아 2021’이 지난 3~4일 고성 세계잼버리수련장에서 열렸다. 이 행사는 산림청이 주최하고 국립수목원이 주관했으며 강원도, 고성군, 강원세계산림엑스포조직위원회, 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가 후원했다.
이번 행사에 생물 분야 전문가와 학생, 일반인 등 수십 명이 참여해 생물을 탐사하고 전문가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해마다 행사가 열리면 수천 명의 인파가 몰렸으나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작년부터 수십 명이 참여하는 소규모로 축소돼 열리고 있다. 올해는 식물, 곤충, 버섯 분야에서 각 10명씩 일반인과 학생 참여자를 모집해 행사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인원 제한이 있었으나 국립수목원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중계해 현장 참가가 어려운 이도 실시간으로 생물탐사 현장을 볼 수 있도록 했다.
바이오블리츠(BioBlitz)는 세계적인 생물 종 조사 행사로 생물 분야 전문가들과 아마추어 일반인이 함께 모여 24시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확인할 수 있는 모든 생물 종을 찾아 목록으로 만드는 과학 참여 활동이다. 한국에서는 2010년 경북 봉화에서 시작해 그간 경기도 가평, 강원도 대관령, 강원도 청태산, 서울숲, 울산 태화강대공원, 강원도 양구 DMZ펀치볼둘레길, 전북 고창 선운산생태숲, 대전 만인산, 경기도 포천 국립수목원, 경북 봉화 문수산 등 생태적으로 유명한 지역에서 개최된 바 있다. 고성에서는 12번째 행사로 열렸다.
최영태 국립수목원장은 행사를 앞두고 “행사 장소인 고성군 강원도세계잼버리수련장은 내년 5월 ‘2022 강원세계산림엑스포’ 개최 예정인 장소로 더욱 의미가 있다”라면서 사람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이광호 기자
바이오 블리츠 개회식 후 열린 전문가와 대화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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