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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바다 배경으로 정성 깃든 ‘행복 커피’ 내려요”
양양출신 김동명 전문 바리스타…심사위원으로 활약 화제 / 대학 진학 대신 콜롬비아로 커피 유학…“좋은 커피는 친구”
등록날짜 [ 2021년09월06일 11시29분 ]

“내 고향 동해안의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마시는 한 잔의 커피로 행복을 전하고 싶어요.”
정성껏 내린 커피를 마시며 행복해하는 사람들의 미소가 좋아 바리스타의 길을 걷고 있는 양양출신의 김동명(26) 전문 바리스타가 자신처럼 바리스타를 꿈꾸는 이들을 실력을 평가하는 전국 심사위원으로 활약하며 커피 대중화에 나서고 있어 화제다. 
그는 지난해부터 코리아커피리그의 마스터 오브 브루 윙 대회 심사위원으로 활동하며 바리스타를 희망하는 이들의 선망이 될 정도로 차세대 커피 전문가로 왕성하게 활약하고 있다. 
양양이 고향으로 양양초교와 양양중고를 졸업한 김 바리스타는 고교 2학년 재학 중 우연히 자신이 마시는 커피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담은 동영상으로 보고 커피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 그는 원두를 고르는 방법부터 시작해 로스팅과 핸드드립으로 한잔의 커피가 내려지기까지 바리스타의 정성이 깃든다는 것을 확인하고는 이내 자신의 인생 진로를 커피를 만드는 바리스타로 결정했다. 
그 나이 때면 흔히 대학을 가야 한다는 생각을 하지만, 그는 대학 진학 대신 바리스타의 길을 걷겠다고 마음을 먹고는 부모님에게 자신의 인생 계획을 설명하고 허락을 받아 커피의 고장으로 불리는 남아메리카의 콜롬비아로 혈혈단신 커피유학을 떠났다. 
콜롬비아의 수도인 보고타에 여장을 푼 후 어학연수와 함께 인근 커피 농장을 찾아 원재료인 커피콩을 재배하는 과정에서부터 좋은 원두를 고르는 방법까지 원주민들한테서 자세하게 배우며 차근차근 커피인생을 설계하기 시작했다. 
커피 유학 중 학비와 생활비는 아르바이트와 부모로부터 약간의 도움을 받으며 홀로 서온 김 바리스타는 유학 생활 중 무엇보다 커피를 내리는 사람들의 정직한 마음과 정성 깃든 과정이 맛있는 커피를 만든다는 순리를 깨달았다고 한다. 그는 다시 한국으로 돌아온 뒤 2년 동안 국내 카페 등에서 바리스타 실무과정을 익히는 데 열중했다. 
의무경찰로 군복무를 할 당시에도 커피공부를 게을리 할 수 없어 콜롬비아 원주민들이 내려 먹던 핸드드립 커피 과정을 반복해가며 사람들의 입맛에 맞는 커피 만들기에 집중했다. 
“적합한 환경에서 자란 커피콩의 과육을 잘 벗기면 생두가 나오는데 그걸 알맞게 로스팅하는 과정이 정말 중요해요. 로스팅한 원두를 핸드드립이나 에소프레소 기계로 내리게 되면 우리가 흔히 카페에서 즐기는 다양한 종류의 커피로 탄생하게 됩니다. 단순한 과정 같지만, 얼마나 정성을 들이고 집중하느냐에 따라 미세한 맛의 차이로 나기 때문에 한순간도 긴장하지 않을 수 없어요. 자신과의 싸움이라고 할 정도로 긴장감이 있어 정말 매력적이고 그래서 이 길을 선택하게 됐어요.”
그는 매일 공부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에 아침 일찍 일어나 자신만의 노하우를 다시 되새기고 체력훈련도 게을리하지 않을 정도로 전문 바리스타로서 프로 근성이 대단하다.
젊은 바리스타로서 그의 인생 목표는 좋은 커피를 만드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자신이 만든 커피를 보다 많은 사람들이 맛나고 행복하게 마실 수 있도록 자신의 브랜드로 만들어가는 것이다. 
“제가 내린 커피 한잔에 행복 가득한 대화와 미소로 함께 하는 사람들을 볼 때면 가장 보람이 큽니다. 동해안의 청정 바다를 바라보면서 마시는 커피 한잔은 좋은 친구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현재 고성 천진해변에 위치한 소울브릿지에서 전문 바리스타로 근무하는 김동명 바리스타는 카페가 문을 열고 자신이 만든 커피를 마시기 위해 손님들이 방문할 때가 가장 설레고 즐겁다고 한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김동명 바리스타가 근무하는 카페에서 갓 내린 커피 한잔을 두고 포즈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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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joo69523@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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