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중학교의 남부권 이전사업이 구체화되며 속도를 내고 있다.
강원도교육청과 속초시, 속초시의회는 지난 17일 속초양양교육지원청에서 민병희 교육감과 김철수 시장, 신선익 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속초중학교 이전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업무협약을 통해 도교육청은 현 속초중 토지 및 건물을 시에 수의계약으로 매각하고, 속초중 이전부지 매입과 보상절차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속초시와 함께 이를 총괄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기로 했다.
시는 속초중 이전부지에 대한 행정절차를 추진하고 학교 정문 진입도로 확장, 시내버스 노선 신설 또는 추가 운행, 과속 단속카메라 설치, 지하도 투명 차단벽 구축 등 학생 통학여건 개선 및 안전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시의회는 시의 예산이 적기에 지원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할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속초 남부권에 공동주택의 증가로 학생수가 늘어나면서 지역주민의 중학교 신설 요구가 지속됨에 따라 2018년 남부권에 중학교 신설대체이전을 추진했다.
하지만 2020년 2월 중앙투자심사에서 학생수 감소에 따른 단순이전 추진 권고와 함께 학교용지(속초시 조양동 861번지 일원)의 부적정으로 부결됐다. 이후 교육부 사전컨설팅과 속초시와의 협의을 통해 ‘조양동 891번지 일원’으로 학교용지를 재선정해 교육환경평가를 완료했다.
도교육청은 2027년도 3월 1일 개교를 목표로 이달 자체투자심사와 10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앞두고 있다.
속초중 이전사업에는 부지매입비와 시설비 등 총 412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특수학급 1학급을 포함 25학급 규모로 개설된다. 장재환 기자
도교육청과 속초시, 시의회가 지난 17일 속초양양교육지원청에서 ‘속초중학교 이전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가운데 민병희 교육감과 김철수 시장, 신선익 시의회 의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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