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이 지난 7일 고성군 양돈농가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방역대(10㎞내) 위험농장에 대해 이달 말까지 집중 점검에 들어갔다.
군은 최근 ASF 양성반응이 나온 야생멧돼지 폐사체와 수렵 멧돼지가 추가 발생(27두)하고, 고성 양돈농가에 이어 지난 16일 인제 양돈농가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함에 따라 강화된 방역조치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군은 손양면 삽존리 양돈단지 8농가, 양양읍 포월리 1농가 등 멧돼지 방역대 양돈농장 9농가에 대해 검역본부와 합동으로 집중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주요 점검내용은 △방역대 양돈농장 방역수칙 준수 여부 △8대 방역시설 확인 △방역대농장 발생일로부터 1개월 이내 모돈·비모돈 입식금지 준수 여부 △축산차량 농장 내 진입 통제 여부 등이다.
특히, 고성 양돈농가의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에 따른 도축장 역학조사와 관련해 도체 및 도축부산물 가공처리업체인 설악송이포크 내 잔여 도축물량 16톤을 폐기처리함(고성 매몰지)에 따라 작업장 내 집중소독과 생석회 도포 지도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또 3㎞ 방역대 양돈단지 내 8농가의 후보돈에 대해 9월 2일까지 모돈 입식을 금지하고, 이동제한 기간 동안 돼지 출하 시 임상 정밀 검사 후 출하를 진행하도록 했다.
군 관계자는 “최근 아프리카돼지열병 감염 야생멧돼지가 지속적으로 발견되고 지난 5월 영월군 농장 발생 이후 3개월 만에 고성 농장과 인제 농장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하는 등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며 “모든 역량을 집중해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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