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해수욕장 주변 마을인 ‘새마을’은 1968년 10월 동해안에 몰아닥친 해일 피해 복구사업으로 조성된 마을이다. 반세기가 넘은 이 마을이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새롭게 정비된다. 속초시는 내년까지 ‘청호2지역 새마을 일원 도시생활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해 주거 및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테마거리와 마을박물관 등도 조성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재)속초문화재단(이사장 김철수)의 ‘문화로 OK’ 사업 참여팀 ‘68 해일 새마을’이 68 해일과 새마을 관련 사진, 물품 등 각종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
지난 5일부터는 속초해수욕장 남문에 위치한 속초비치카페(대표 황규복)에서 ‘1968년 속초지역 해일 피해 사진전’을 열고 있다.
오는 9월 31일까지 진행되는 사진전에는 1968년 10월 26일자 중앙일간지의 ‘해일 덮친 속초시는 물바다’ 신문기사와 68 해일 당시 파손된 속초항 어선과 주택 사진, 새마을주택 건축 모습, 현재의 새마을 전경 등을 담은 사진을 전시 중이다.
‘68 해일 새마을’의 팀장인 황규복 강원도 자영업자총연합회 속초지회장은 “새마을의 도시재생사업으로 68해일 전시관을 조성해 68해일과 새마을과 관련된 각종 자료를 전시할 예정인데, 이번 사진전은 그 일환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황 지회장은 68해일 전시관 조성에 참고하기 위해 우리나라 1호 마을박물관인 삼척 갈람마을 박물관을 다녀왔으며, 이달말에는 경북 의성의 사촌마을을 방문할 예정이다.
장재환 기자 semin2748@naver.com
‘1968년 속초지역 해일 피해 사진전’에 전시 중인 새마을주택 건축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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