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오색약수가 말라버린 원인이 아직 규명되지 않고 있다. 오색약수는 지난 5월부터 용출량이 서서히 줄어들다가 지난 6월에는 약수가 완전히 말라 버렸다. 이에 양양군과 지역주민, 인근 호텔이 용출량 감소 원인을 찾기 위해 모니터링과 전수조사 등을 실시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정확한 원인을 찾지 못했다. 인근 호텔에서는 탄산온천의 취수량을 기존 57톤에서 40여톤까지 줄였지만 오색약수의 용출량에는 변화가 없었다. 하루 속히 원인 규명과 함께 현재 추진 중인 제2오색약수 개발을 서둘러야 한다.
양양 오색지구의 대표 관광자원인 오색약수가 끊기면서 지역주민들은 당장 단풍철 관광객이 줄지 않을까 한 걱정이다. 오색하면 약수를 떠올리게 된다. 그 만큼 오색약수는 지역 관광을 위해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자원이다. 주민들은 단풍철 전에 제2오색약수가 나오길 바라고 있다. 양양군은 오색약수의 용출량 감소 원인 규명을 지속하면서 수해로 매몰돼 있는 제2약수터를 복구하기로 했다. 이미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았고, 공원 인허가 협의를 마치면 바로 복구공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관계기관에서도 제2오색약수 복구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길 바란다.
코로나19에 8월 들어 계속 내린 비로 올 여름 피서경기가 말이 아니라고 한다. 해수욕장 폐장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남은 기간 동안에도 피서객이 크게 늘 것 같지는 않다. 코로나 상황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여름철을 지나 가을 단풍철에 대한 기대가 클 수밖에 없다. 지역 방역을 철저히 하면서 관광객들을 유치할 지역의 관광자원을 잘 지켜야 한다.
양양군은 지질연구원 등 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해 오색약수 보존관리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번에는 부디 오색약수의 고갈 원인을 찾고 용출량을 안정화할 방안을 내오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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