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월 1일 실시되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10여 개월 남은 가운데 최근 이상래 (사)속초시문화재제자리찾기위원회 이사장의 입당으로 국민의힘 속초시장 공천 경쟁 구도가 윤곽을 드러냈다.
코로나 시국과 내년 3월 실시되는 대통령선거로 지방선거가 상대적으로 큰 이목을 끌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공천 경쟁 구도가 윤곽을 드러내면서 국민의힘 속초시장 출마예정자들은 코로나 상황에 맞춰 비대면 접촉에 주력하고 있다.
이상래 이사장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사회적 관계망 서비스(SNS)를 통해 국민의힘 입당 사실을 알렸다.
이 이사장은 이날 SNS에서 “그동안 한국전쟁 직후 미국으로 무단 반출된 문화재 환수를 모두 마치고 드디어 속초시의 새로운 변화를 위해 입당하게 됐다”며 “속초시와 속초시민의 밝은 미래를 위해 당원들과 힘을 모아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당초 올가을 추석을 전후해 입당할 것으로 점쳐졌으나 시기를 앞당겨 입당했다.
그는 지난 10일 전화통화에서 “다른 출마자들에 비해 출발이 다소 늦었지만 다양한 정책 개발을 통한 정책 후보 이미지를 부각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국민의힘 속초시장 공천 경쟁에는 현재 김진기 전 시의장, 이병선 전 시장, 이상래 이사장, 이원찬 전 부시장 등 4명의 참여가 유력해지고 있다.(가나다 순)
이상래 이사장의 입당에 앞서 3명의 출마예상자들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속초시장 공천권을 거머쥐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가장 먼저 시민행동펀드 조성에 나선 김진기 전 시의장은 SNS를 통해 자신의 의정활동 모습을 소개하며 얼굴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SNS에서 ‘병팔tv’로 시민들과의 소통에 주력하고 있는 이병선 전 시장은 속초 정책 비전 개발 등을 위한 정책 연구 등에 매진하고 있다.
‘뚜벅이 정신’으로 시민들과의 소통에 나서고 있는 이원찬 전 부시장은 대면 접촉을 통한 의견 수렴과 정책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와 관련 지역구 위원장인 이양수 국회의원은 “이상래 이사장님이 입당하기 전인 지난 5~6월에 먼저 속초시장 선거 출마가 거론되는 세 명의 후보자를 만나 공천과정에 대한 설명의 기회를 가졌다”며 “이 자리에서 서로 비난·비방하지 말 것과 공정하게 공천을 진행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어 “우리 당 속초시장 공천 경쟁은 현재 대통령선거에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된 만큼, 대선이 끝나야 본격화될 것 같다”고 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속초시장 출마자로는 현재 김철수 시장과 주대하 도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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