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 중앙로에 위치한 ‘예, 그리다’ 카페는 오션뷰와 함께 커피 한잔하며 그리기 체험을 할 수 있는 카페다. 박예나(33) 대표가 작년 10월 오픈했다.
서울에서 태어나고 자란 박 대표는 속초 출신의 아버지를 따라 고등학교 3학년 때 속초로 전학을 오게 됐다. 속초여자고등학교와 서울 대진대학교 연극영화학과를 졸업하고 속초 극단 ‘굴렁쇠’에서 활동을 하다 어머니와 함께 예술 심리치료 카페 ‘예, 그리다’를 열었다.
카페 ‘예, 그리다’는 ‘예술로 마음을 치유하는 공간’, ‘여기를 그리다’란 뜻으로 박 대표와 친구들이 고심 끝에 정한 이름이다.
박 대표는 현재 카페 운영과 함께 청해학교, 강릉여고에서 연기관련 동아리도 지도하고 있다. 동업자인 박 대표의 어머니 김혜정(58) 씨는 성균관대학교 사범대학에서 미술교육학을 전공하고 차의과대학교 미술치료대학원에서 임상미술치료학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서울에서 미술학원을 운영했다. 딸의 연극활동과 어머니의 미술치료 전문성이 예술심리 카페 오픈으로 이어진 것이다.
‘예, 그리다’ 카페에서는 음료와 함께 미술체험을 할 수 있다. 스크래치 페이퍼, 아크릴화, 수채화 등을 선택해 체험할 수 있고, 두 대표가 누구나 쉽게 체험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이전에는 저녁 시간대에 ‘아트클래스’를 운영했으나, 현재는 코로나19로 인해 중단한 상태다. 미술 작품을 제작하는 과정을 통해 개인의 잠재력 계발과 자존감, 자신감을 향상시키는 수업 ‘자연 만다라’와 부모와 아이가 함께 소통하며 서로를 더 자세히 알아가는 수업을 진행했었다.
‘예, 그리다’ 카페의 시그니처 메뉴는 ‘장미청에이드’로 식용 장미와 레몬을 섞어 설탕과 시럽을 넣은 붉은색의 음료로 보기도 먹기도 좋은 음료이다.
박 대표는 “저희 카페에 방문하신 손님들이 지친 마음을 내려놓고 행복한 추억만 만들어 가셨으면 좋겠다”며 “카페에 오시면 바다를 보며 그림을 그리고 또 그림에 대해 간단한 상담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의범 인턴 기자
박예나 카페 ‘예, 그리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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