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코로나 청정지역이었던 고성에서도 최근 확진자가 여러 명 발생한 가운데 각종 행사가 연기되거나 축소되고 있다.
올해 10월 14~17일 원암온천지구에서 열릴 예정이던 대한민국 온천대축제가 내년으로 순연됐다. 행안부·강원도·고성군·한국온천협회가 주최·주관하는 대한민국 온천대축제는 감염병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대면프로그램의 운영이 어려워 이같이 결정됐다. 순연된 온천대축제는 내년에 고성에서 그대로 개최된다.
매년 가을에 열렸으나 작년에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열리지 못한 고성통일명태축제는 올해도 정상적인 개최가 불가능하게 됐다. 명태축제위원회는 최근 운영위원회를 통해 온라인·비대면 위주로 축제를 열기로 했다. 문명호 명태축제위원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정상적인 축제 개최가 어려워 안타깝다”면서 “고성에 이제 명태가 잡히지 않지만, 명태 가공산업이 영위되고 있기에 고성통일명태축제가 대한민국 최고의 축제로 거듭나도록 온라인 홍보에 중점을 둬 내년 축제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예년에 3일 동안 개최되던 수성문화제는 올해 9월 15~16일 이틀로 기간을 축소해 열 예정이었으나 행사가 더욱 축소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수성문화제 관계자에 따르면 “코로나 확산세가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여건을 고려해 계획된 행사 몇 가지를 취소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10월 8일부터 17일까지 10일간 고성종합체육관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인 대한민국 산림문화박람회는 행사의 연기 여부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이광호 기자 campin@hanmail.net
재작년에 개최된 고성통일명태축제. 명태축제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정상 개최가 어렵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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