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예정했던 양양송이축제와 연어축제가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전면 취소됐다.
양양군문화재단(이사장 김진하 군수)는 지난 6일 긴급 이사회의를 열고 ‘2021년 양양 송이·연어축제’를 열지 않기로 최종 확정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코로나19의 전국적인 4차 대유행이 확산되고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최고수위인 4단계가 지속되는 데다, 최근 양양군에서도 확진자 증가로 4단계로 격상한 바 있어 군민건강과 지역 내 감염확산 차단을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양양 송이·연어축제를 개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앞서, 문화재단은 지난 6월 24일 군청에서 제2차 이사회를 열어 올해 송이·연어축제를 대면 80%, 비대면(온라인) 20%로 정상 개최하기로 결정했었다.
이에 문화재단은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내년에는 온라인 프로그램을 적극 도입하고, 신규 지역축제에 대한 기획도 검토해 시대 맞춤형 축제 개최에 내실을 기하기로 했다.
다만, 전국적인 대표 특산물인 양양송이의 생산량 추이에 따라 가을 단풍철 지역을 찾는 단풍 관광객들이 송이를 안전하게 구매할 수 있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양문화재단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던 군민들과 관광객에게 위안과 즐거움을 주기 위해 그동안 축제를 준비해 왔으나, 군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최소를 결정했음을 널리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면서 “지난해와 올해의 아쉬움을 발판 삼아 내년에는 다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롭고 풍성한 축제 만들기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매년 10만여 명이 다녀가는 양양송이·연어축제는 평균 115억원의 경제효과를 거두고 있는 전국적인 명품축제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송이축제는 ‘2021 문화관광축제 심층 컨설팅 대상’, 연어축제는 ‘2021 강원도 우수축제 심층 컨설팅 사업’에 선정돼 축제 주요 콘텐츠 및 프로그램 보완과 개발, 축제 홍보·마케팅 전략 마련 등에 나선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올해 양양송이·연어축제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전면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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