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자원봉사센터가 한정임 센터장 취임 1주년을 맞아 군민과의 소통을 강화하며 협업의 자원봉사 구심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지난해 7월 1일 코로나19 속에 취임한 한정임 센터장은 직원들은 물론 자원봉사자들과 ‘지역사회 최후의 안전망 역할’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모든 계층을 아우르는 자원봉사 체계 구축에 들어갔다.
한 센터장과 자원봉사자들은 ‘먼저 손 내밀고 다가가는 자원봉사’를 목표로 먼저 세계적인 팬데믹을 유발한 코로나19의 체계적인 방역구축을 통해 청정관광도시 이미지 심기에 나섰다. 이를 위해 관내 단체들과 ‘클린양양 캠페인’ 업무협약을 맺고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관광객들과 주민들이 자주 찾는 곳에 대한 물샐틈 없는 방역활동에 구슬땀을 흘렸다. 그 결과 각 단체들은 행정에만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상시적인 방역에 나서, 현재는 자율적인 방역시스템이 원활하게 작동하고 있다. 이에 더해 코로나19로 인한 자원봉사자들의 지친 마음을 보듬는 힐링교육 등 정신적 위안을 전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해 호응을 얻었다.
코로나19 방역봉사가 자리를 잡자, 한 센터장과 직원들은 지역 곳곳을 찾아 환경정화활동을 펼치며 코로나19 속에서도 청결한 관광도시 이미지 강화에 보탬을 줬고, 여름철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관내는 물론 철원 등 도내 곳곳을 찾아 자원봉사의 손길을 전했다. 올 2월에는 양양읍 사천리 산불 당시 현장지원 자원봉사로 구조대의 사기진작에 힘을 싣기도 했다.
특히, 매년 일손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과수농가를 찾아 구슬땀을 흘리며 농가 지원에 나섰고, 지역 봉사단체인 참사랑회와 연계해 농가에서 수확한 햇감자와 보리를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해 고마움을 샀다. 또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을 위해 플라이강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생수를 전달했고, 양양라이온스클럽으로부터 마스크를 기증받아 취약계층에 전달했다. 설과 추석 등 명절을 맞아서도 아려운 이웃들을 위해 사랑의 쌀과 연탄 나눔 행사를 펼치고, 초등학생들의 등하굣길 교통안전을 위한 릴레이 챌린저 캠페인도 적극 주도하고 있다.
한정임 센터장의 이 같은 활발한 자원봉사 협업체계 구축은 양성평등을 통한 수평적 사고가 항구적인 복지사회로 진입할 수 있다는 평소 복지철학에서 비롯됐고, 진솔한 실천과 자율적인 협업 분위기 창출로 시너지 효과를 배가하고 있다.
양양군자원봉사센터는 미래 100년의 선진복지사회 주춧돌을 쌓기 위해 지난해 초등학생 자원봉사 꿈나무 프로그램을 운영해 미래 자원봉사자 양성에도 힘을 쏟았으며, 매월 으뜸봉사자를 선정해 자원봉사 활성화를 유도하고 있다.
지난 2002년 태풍 루사를 계기로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 양양군자원봉사센터는 한정임 센터장이 취임한 후부터 막연하게 어려운 이웃들을 도와야 한다는 초창기 틀을 과감하게 탈피하며 ‘소통-공유-협업’이라는 선순환 자원봉사체계를 구축해가며 작지만 알찬 복지사회를 견인하고 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한정임 양양군자원봉사센터장이 수해복구 현장에서 자원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양양군자원봉사센터 직원들이 모처럼 한 자리에 모여 단합을 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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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 활성화, 튼튼한 울타리”
한정임 센터장, 생활 속 ‘역지사지’ 실천
지난해 7월 1일자로 부임해 1년을 맞은 한정임 양양군자원봉사센터장은 동네 마실을 다니는 것처럼 환한 웃음을 지으며 주민들을 반갑게 대한다. ‘맏이’로 불릴 만큼 든든한 포스와 자신보다 다른 이의 사정을 먼저 배려하는 한 센터장의 ‘역지사지’ 정신은 자원봉사 활성화의 튼튼한 울타리가 되고 있다.
도내 최초 여성 홍보담당을 시작으로 강현면장, 양양읍장, 주민생활과장, 기획감사실장 등 40년간의 공직생활 중 여러 개의 최초 타이틀을 지녔을 정도로 능력을 인정받았던 한 센터장은 낮은 자세로 수평적 사고를 통해 양양군자원봉사의 지평을 새롭게 열고 있다.
“저와 함께하고 계신 자원봉사자들과 직원들이 오랜 세월 자원봉사센터의 기반을 다지며 헌신적인 노력을 해왔기에 현재의 자원봉사센터가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그 열정에 감사하고, 앞으로 시대변화를 담아낼 수 있는 더 크고 넓은 포용의 그릇을 자원봉사센터가 튼튼하게 마련하도록 더욱 헌신하겠습니다. 우리 모두를 응원합니다.”
밝은 미소를 지으며 자원봉사로 동행하는 군민들의 모습이 가장 아름답다는 한정임 센터장은 주어진 오늘에 만족해하며 더 나은 지역사회 안전망 만들기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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